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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미국에서 자라는 한국 아이들 ‘이중 언어 아동’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은?

Last updated: 12월 31, 2020 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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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배우고 이러한 언어를 사용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실제로 어떤 아이들은 네 개 이상의 언어가 구사되는 곳에서 자라기도 한다. 

특히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정부와 학교 및 지역사회 등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추가로 고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현재 사용하는 언어만을 가르쳐야 할지 아니면 아이를 이중언어 사용자로 길러내야 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살고 있는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부모와 조부모, 또 형제자매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자녀에게 하나 이상의 언어를 가르칠지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렸다. 어쩌면 새로운 나라에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하므로” 그 나라의 언어만 배워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를 이중언어 사용자로 키웠을 때의 몇 가지 이점이 있다.  

 

이중언어 사용자란?

이중언어 사용자는 말 그대로 두 개의 언어를 이해하고 두 개의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며 두 가지 모두로 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공식 언어가 영어라고 생각하나 사실 그렇지 않다. 몇몇 국가는 공식 언어를 지정하고 있으나 미국은 공식 언어로 지정해 놓은 것이 없다. 2004년 미국에는 대략 336개의 구사된 또는 기록된 언어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공식적으로 이중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주의 공식 언어이고, 뉴멕시코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가, 그리고 하와이에서는 영어와 하와이어가 공식 언어다. 따라서 미국에서 이중언어 사용자로 사는 것은 전혀 낯선 일이 아니다. 

 

이중언어 사용의 이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2-3개의 언어에 노출된 아이들이 더 창의적이며 문제해결 능력을 더 잘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제2언어를 구사하면 인지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어 추후 다른 언어도 더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몇몇 전문가들은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들 간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부모는 아이에 대한 통제를 어느 정도 잃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는 더 이상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소속감을 되찾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게 될 수도 있다. 

 

아이가 효과적인 이중언어 사용자가 되도록 돕는 방법은?

아이가 이중언어 사용자가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 방법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두 개의 언어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과 각 언어를 배우는 것의 의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한 명의 부모, 한 개의 언어 접근법은 각각의 부모가 아이의 유아기 동안 집에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는 아이에게 영어로만 말하고 아버지는 스페인어로만 말하는 것이다.

2. 자택에서의 소수 언어 방법은 부모가 각 언어의 쓰임을 확립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집에서는 스페인어로만 말하고 학교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언어를 섞어 쓰는 것은 피하자. 즉, 아이에게 모국어로 이야기할 때 영어의 구절이나 문장과 섞지 말라는 것이다. 혹시나 아이가 두 가지 언어의 단어들을 한 문장에 섞어 사용하더라도 놀라지 말고, 부모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서 적당한 단어를 알려주며 가볍게 교정해주자. 

언어학습 방법에도 비디오게임, 영상, 음악 CD 등을 포함해 아이가 제2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존재한다. 특히 요즘은 미국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습이 가능한 한글 학교나 한글 책, 또 영어와 한글이 함께 쓰여 있는 책들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아이를 제2언어에 노출하려 할 때는 먼저 아이의 취미를 고려해보자. 예를 들어 아이가 축구를 좋아하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방송국의 경기 영상을 시청하고, 아이가 음악을 좋아하면 가수가 영어와 자신의 모국어로 노래한 최신 앨범이 없는지 확인해보자. 

또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동시, 동요 및 게임을 이용해볼 수도 있다. 아이가 커가면서는 꾸준하되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해보자. 어떤 부모들은 아이를 언어학교에 보내 좀 더 정규적인 방법으로 언어를 배우게 한다. 아이를 여름이나 더 긴 기간 동안 모국에 보내 친척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가족들도 많다. 아이가 모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하자. 

 

아이를 이중언어 사용자로 키운다는 것은?

아이에게 제2언어를 가르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이민가족은 제3세대에서 모국어를 상실하게 되는데, 모든 가족이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궁극적으로 아이가 제2언어에서 가지는 유창성은 개인적인 동기부여와 부모의 지원을 포함해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아이가 모국어에서 달성했으면 하는 언어적 수준을 정한 후 책과 멀티미디어 자료, 정규 교육 또는 일시적인 집중 훈련 등의 적절한 자원을 찾아보자. 아이를 이중언어 사용자로 키우면 아이가 자신의 문화와 유산의 중요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강한 개인적 정체성을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직장에서도 유용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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