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30여명의 미국 최대 한인 여행사 발돋음 … 대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미주 한인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푸른투어(PRT TOUR, PRUNE WORLD INC)의 창업주 문조 대표가 최근 달라스를 방문했다. 휴스턴에서 열린 미주지역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총회 참석을 마친 뒤 뉴저지로 돌아가기 전, 지역 언론과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행보였다.
푸른투어는 2006년 5월 뉴욕에서 창립해 현재 뉴저지 본사를 중심으로 뉴욕·서부본부·라스베가스·달라스·애틀랜타·시애틀·캐나다·서울 등 총9개 거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종합 여행사다.
직원 55명, 가이드 70명 등 총 13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약 5만 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모든 지사를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로, 서비스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함께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 대표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1994년 유학생 신분으로 관광업계에 첫발을 들인 그는 가이드로 현장을 누비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수차례 사업 위기와 외부 변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하며 2006년 5월 22일 푸른투어를 정식 창립, 지금의 미국 최대 한인 여행사로 키워냈다.
그는 “망했다고 해서 멈춘 적은 없다. 무엇이든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 전부”라고 말하며, 실패를 자산으로 바꿔온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이러한 집념은 단순한 여행사를 넘어, 대륙 횡단 투어와 글로벌 이벤트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여행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
푸른투어는 대한항공·델타·에어프레미아 항공사의 공식 대리점이자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발권사로, 항공권 발권부터 여행 상품 기획·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미국·캐나다·남미·유럽 등 다수 기관과 MOU를 맺고 고품격 여행 상품을 선보여 왔으며, 최근까지 약 445개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운영하며 디지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연스럽게 한인 경제계 리더십으로 이어졌다. 문 대표는 올해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며, 뉴욕·뉴저지·코네티컷을 아우르는 동부 최대 경제권을 대표하는 조직을 이끌게 됐다. 푸른투어를 통해 입증된 조직 운영 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이 배경으로 꼽힌다.
그는 “미 전역에 80여 개 챕터로 구성된 한인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연결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겠다”며, 향후 멕시코 등 중남미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구상도 밝혔다.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 상공회의소와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여행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AI 시대에는 인간이 느끼고 경험하는 ‘행복’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된다”며, 관광 산업이 단순 이동을 넘어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달라스 방문도 그 연장선이다. 문 대표는 텍사스를 향후 10년간 집중 투자 지역으로 꼽으며 중남부 시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사회와 기업 유입을 고려할 때, 지역 기반 여행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현장형 창업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끄는 경제 리더로 성장한 문조 대표. 그의 행보는 단순한 기업 성공을 넘어, 미주 한인 경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