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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객 노리는 가짜 온라인 쇼핑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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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구매 등을 위해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즌이 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온라인 쇼핑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유명 쇼핑몰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가장해 허위 할인 상품을 팔거나 짝퉁 명품 등 위조 및 가짜 물품을 팔고 잠적하는 등의 사례가 올해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CBS뉴스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 온라인 몰인 웨이페어(Wayfair)를 사칭한 웹사이트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웹사이트 주소를 웨이페어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웹사이트로 가장했다. 이들 웹사이트에서는 사기 광고가 확인됐는데, 한 예로 800달러짜리 매트리스를 39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전문가들은 웨이페어 외에도, 아이키아(IKEA),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가장한 가짜 웹사이트와 광고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정보 업체인 이클레틱아이큐는 인기 브랜드를 이용해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며 쇼핑객을 유인하는 허위 사이트가 최소 8,000개가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웹사이트는 해당 브랜드와 관련이 없지만 공식 웹사이트처럼 보이도록 설계되고 웹사이트 주소도 비슷하게 현혹한다는 것이다.
이클레틱아이큐는 최신 보고서에서 안심 업체(Trusted Store) 인증 마크를 허위로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가짜 상품을 파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단순히 상품 가격에 해당하는 돈만 갈취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를 시도할 때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를 탈취하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제품이 오지 않을 때까지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지난달 29일(금)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글에서 “연휴의 들뜬 분위기에 판단력을 흐리면 안 된다. 온라인 업체가 정상적인 곳인지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제안에는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FBI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물건 값을 지불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하는 비배송 사기, 판매된 물품이 배송되었지만 소비자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미지불 사기, 경매 사이트에서 잘못된 상품이 거래되는 경매 사기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3년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배송 및 미지불 사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는 3억 달러 이상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온라인상 가짜 사이트 쇼핑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유명 온라인 매장 웹사이트 주소의 일부를 바꾸거나 비슷하게 만들어 현혹하는 사이트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정상적이지 않는 특수한 결제 수단을 요구할 경우 의심해야 하며 ▲소셜미디어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오는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온라인 구입시는 데빗 카드보다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리=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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