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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사들, 고객들에 보험료 ‘반환 행렬’ 올스테이트 “6억달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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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많은 사업장들이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차량 이용율이 대폭 감소하자 주요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험금 반환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일(월) 올스테이트(Allstate)가 가장 먼저 보험료 반환을 결정했다.
올스테이트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이달(4월)과 5월 두 달에 한해 월 보험료의 15%를 반환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총 반환금액은 6억여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스테이트의 톰 윌슨(Tom Wilson) 최고경영자는 “전례 없는 차량 이용 급감으로 고객들에게 6억여 달러를 되돌려주게 됐다”면서 “낮은 차량 이용률은 낮은 사고 발생율을 의미하기때문에 보험료 반환은 그에 따른 공정한 조치”라고 반환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윌슨 최고경영자는 또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스테이 앳 홈(stay-at-home) 행정명령을 발령한 후 일주일 사이 자동차 이용률이 35%에서 최대 50%까지 급감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회사에서 이견 없이 고객 보험료 반환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올스테이트는 1800만 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보험료 반환 결정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영업 소득이 세액 공제 전 기준 2억여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스테이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 신원 보호 서비스와 급여 구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테이트의 이러한 선제적인 행보에 글로벌 투자금융 컨설팅업체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데이비드 모트마덴(David MoteMaden) 분석전문가는 올스테이트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하면서 “좋은 마케팅 기회이자 주 당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메리칸 패밀리 보험사(American Family Insurance)도 “보장 대상 차량 한 대당 50달러를 1회 지급할 계획으로 이에따라 가입 고객들에게 약 2억달러가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스테이트의 경쟁 업체인 프레그레시브(Progressive Corp.) 역시 “다음 달 15일까지 보험료 미납에 관한 처벌적 정책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보험료를 고객들에게 되돌려 주는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그동안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된 손해 보장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험 가입자들과 정치인들로부터 사업장 영업 중단 손실을 보장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대해 윌슨 올스테이트 최고경영자는 “감염병 대유행의 여파를 극복할 동력 구축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약관에 없는 손실까지 보험업계가 책임지도록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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