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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은행들, PPP 프로그램 “글쎄”... 미온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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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이 경기에 미치는 여파를 줄이기 위한 연방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급여보장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 실시를 위해 지난 주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개설했다.
앞서 연방 의회는 지난 주 중소기업에 특별 상환면제가능대출을 보장해 주는 PPP 정책 기금으로 3490억달러를 승인했다.
연방 중소기업청(U.S.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SBA 설명에 따르면 창구 개설 첫 날인 지난 3일(금) 오후 43억달러를 상회하는 만 3000여건의 대출이 이뤄질 정도로 대출 창구 개설 은행들이 폭주하는 전화 문의와 신청 접수 업무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PPP 프로그램의 주 목적은 중소 기업들이 현 인력 수준을 유지하며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미 전역에는 텍사스 소재 중소기업 약 300만개를 비롯해 총 3000여만개의 중소기업들이 있으며 이들 기업들에 고용된 인력이 미 전역 노동자 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PP 정책에 따라 500인 이하 규모 중소기업들은 임금 비용의 250%인 최대 1000만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 후 8주 기한 내에 급여 지급과 임대비 및 유틸리티 명목으로 대출금을 사용할 경우 상환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창구 개설 직후 연방 재무부(U.S. Treasury Department)가 대출 기금이 제한돼 있어 가능한 빨리 대출 신청을 할 것을 독려하면서 대출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많은 은행들이 정부의 대출 장려에 선뜻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기사회생의 기대를 안고 대출신청에 나선 많은 중소기업들이 거부 당하거나 신청 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대한 우려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레이프바인(Grapevine)에 본사를 두고 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 금융업체 웨스트 은행(Bank of the West)의 경우 지난 3일 오전 동안 400통의 대출 문의 전화가 쇄도함에 따라 6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해야 할 만큼 대출 업무가 폭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에 신청된 대출의 대부분은 PPP 대출 창구 개설을 하지 않았거나 대형 은행들로부터 대출 신청을 거부당한 고객들이 신청한 건수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대형 은행 중 첫 주자로 아메리카 은행(Bank of America)이 유일하게 창구를 열어 60억 달러에 달하는 약 5만 8000건의 대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은행의 신용카드나 비즈니스 계좌 또는 신용 보고가 없는 고객들에게 대출을 거부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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