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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안전 뒷전, 돈만 챙긴 프린세스호” … DFW 거주 피해자 가족 크루즈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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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호(Grand Princess)를 이용해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DFW 거주 남성의 부인이 “프린세스 크루즈호가 남편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포트워스지역 태런 카운티에 거주하는 수전 도어티(Susan Doerty)라는 여성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퇴 소방관인 남편 마이클 도어티(Michael Doerty)와 함께 결혼 40주년 기념으로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했다.
수잔은 그러나 크루즈 여행 중 집단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상에서 감염된 남편 마이클이 배 안에 갇혀 적절한 의료적 조치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뒤이어 감염된 자신은 회복됐지만 남편 마이클은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수전은 프린세스 크루즈 선사의 심각한 태만 행위와 각종위법 행위 등을 이유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수전은 소장에서 “프린세스호가 코로나 19 감염 승객들을 일차 하선시킨 후 별다른 조치없이 새로운 승객들을 받아 들여 접촉자로 분류된 승객들과 구분 없이 지내게 했으며 그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배 안에 남아 있는 승객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승무원 가운데서도 코로나 19 유증상자가 확인돼 하와이(Hawaii)에서 하선했지만 이 또한 통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캘리포니아 연안에 발이 묶인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도어티 부부를 포함 나머지 승객들을 선실에 격리 조치했으며 이때 수전의 남편 마이클이 코로나 19 감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수전도 뒤따라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장에 따르면 남편 마이클의 병세가 악화돼 응급 치료를 요청 했지만 선사측에선 아무런 응답이 없었으며 이후 방문한 의사로부터 타이레놀과 타미플루만 처방 받고 더 이상의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가 상태가 위중해진 뒤 이송된 외부 병원에서 홀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어티 가족 변호인은 “사건이 발생하기 수주 전 이미 일본에 정박한 같은 선사 소속 크루즈 선박에서 700명의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프린세스 크루즈호의 상황 대처가 이처럼 안일했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프린세스측이 승객의 안녕보다 돈을 우선한 결과로 마이클 도어티와 같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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