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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운전하기 두려워” 무법천지 스트리트 레이싱에 ‘위태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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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달라스 시내 최소 3곳에서 불법 집단 스트리트 레이싱(street racing.도로위 자동차 경주)이 벌어지면서 도심 교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토)과 다음 날 늦은 밤까지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불법 레이싱으로 인해 총 114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220여건의 법원출두 명령장과 115건의 교통위반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 경찰은 “이같은 스트리트 레이싱은 주로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많은 구경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요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동안 경찰이 출동한 불법 레이싱 현장 중 한 곳인 콜 애비뉴(Cole Avenue)와 레몬 애비뉴(Lemmon Avenue) 교차로 인근의 CVS Pharmacy 주차장에선 폭죽을 터트리며 레이싱 묘기가 벌어진 것으로 경찰이 전했다.
또한 클라이드 워렌 파크(Klyde Warren Park) 주차장과 한인타운이 위치한 35번과 로열 레인(Royal Lane) 사이 교차로에서도 집단 스트리트 레이싱이 펼쳐져 경찰이 긴급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레이크우드(Lakewood)의 라이브 오크 스트리트(Live Oak Street)와 스킬만 스트리트(Skillman Street) 교차로에선 레이싱으로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많은 구경꾼들이 몰리면서 공공질서와 공중 보건이 위협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달라스 경찰은 이날 불법 레이싱 단속을 통해 2명을 중범죄 혐의로 체포하고 20그램 상당의 마리화나도 압수했다. 이같은 불법 자동차 경주문제는 사실상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수개월 전부터 달라스 시의회차원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방지책 강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제이미 리젠데스(Jaime Resendez) 달라스 시의원은 “스트리트 레이싱에 참가한 차량 운전자들은 물론 구경을 하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도 벌금형과 실형 및 차량 압수 등과 같은 처벌 규정을 적용하는 시 조례 제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시의회는 불법 자동차 경주 처벌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해 오는 5월 논의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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