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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설문조사]텍산들 “적어도 8월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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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모닝 뉴스 및 타일러 텍사스 대학 공동 조사, 지난 달 18일~27일 1,183명의 응답자 설문 실시
달라스 모닝 뉴스(Dallas Morning News) 및 타일러 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Tyler)이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텍사스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적어도 8월까지는 비행기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며, 쇼핑몰 내에서의 쇼핑을 재개하는 게 꺼려진다고 응답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수용인원의 25%라는 제한과 함께 레스토랑, 영화관, 소매점, 쇼핑몰이 지난 1일부터 재영업을 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텍사스 주민들이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야기되는 위험을 평가함에 있어 한마음이 아니라는 점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달 18일~27일까지 실시됐으며, 1,183명의 등록 유권자 중 192명을 전화통화로 그리고 995명을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했다. 또한 달라스 모닝 뉴스와 타일러 텍사스대학의 여론센터가 실시하는 총 5회의 2020년 선거 및 시사 추적 여론조사 중 3번째에 속한다. (±2.85%p의 오차범위)
▶코로나 19에 대한 지역 당국자들의 업무수행은 긍정 평가 우세
약 4대 1이 넘는 비율의 텍사스인들이 시장과 카운티 판사 등의 지역 지도자들이 코로나19위기에 대처한 방식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며, 약 3대 1이 그레그 애봇 주지사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고 있는 일에 찬성을 표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의 69%와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선출된 지역 지도자들이 코로나 19 로부터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수행은 엇갈린 평을 끌어냈다. 43%는 그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에 찬성을 표했지만, 44%가 반대를 표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84%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요한 건강 위협으로 꼽았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52%만이 이와 같이 응답했는데, 공화당 지지자의 78%는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에 찬성을 표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3%만이 찬성을 표했다.
타일러 텍사스대학의 정치학 케네스 브라이언트 주니어 교수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 지도자들을 좋아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교수는 “고위직으로 갈수록 평가가 더 극명하게 갈린다. 그리고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도달하면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의 수치가 곤두박질치는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일터 복귀? 긍정과 부정 반응 비등
여론조사에서는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텍사스인들 사이에 깊은 양가감정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상황을 전제로 어느 정도의 편안함을 느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40%가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40%는 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공공장소와 사업장이 영업 재개에 들어가게 되었을 경우,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는 질문에도 42%가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36%가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0%가 코로나 19로 인해 가구원 중 한 명이 직장을 잃었거나 일시적으로 실직했다고 응답했고 52%가 실업수당이나 타 종류의 지원을 신청했다고 답변했지만, 이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응답자들은 직장으로 복귀하는데,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
▶ 쇼핑, 음식점 영업 재개에 대한 반응
텍사스인들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불안함을 약간 덜 느끼고 있다.
현재 상황을 전제로 44%가 레스토랑 음식을 가져오는 것이 괜찮다고 응답했고 3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56% 대 22%로 현재 상황을 전제로 소매점 밖의 보도에서 물건 등을 픽업하는 것에 대해 과반수의 텍사스인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다만 영업이 재개된 상점과 쇼핑몰 내에서의 대면 쇼핑에 대해서는 별개의 입장을 취했다. 단 35%만이 편안함을 느꼈고 49%가 그렇지 못했으며 16%는 편안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택 방문과 휴가
금요일에 일부 사업장 및 공공장소가 재개장하기 전에 과반수에 살짝 못 미치는 텍사스인들(46%)이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의 자택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꼈고 38%가 그렇지 못했다. 재개장이 더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자택 방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비율이 52% 대 35%까지 격차가 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는 텍사스 주민들의 여름 계획도 휘저어 놓았다.
무려 63%가 코로나 19로 인해 휴가 계획을 바꿨다고 응답했다. 그중 단 29%만이 여름 휴가 여행 계획을 다시 예약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자동차로 가거나 여행을 전혀 가지 않거나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8세~ 24세 사이의 텍사스인들 절반이 오는 7월 30일쯤에는 항공사를 이용할 거라고 응답했으며 45~65세에서는 24%, 65세 이상은 18%만이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는 응답자의 51%가 7월 30일 전에는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22%는 비행기를 탈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 거짓정보는 믿지 않지만, 책임은 중국에 있다?
응답자의 36%가 코로나 19에 의한 위협이 터무니 없이 과장되었다고 밝힌 반면 50%는 아니라고 했으며, 61% 대 16%로 과반수가 넘는 텍사스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봤다.
은퇴한 철도 고객 서비스 대표인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ty) 북서부의 랜달 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에 대해 “전체주의 사회인만큼 언론사에서 마음대로 뉴스를 내보내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라운드 락의 수잔 밀러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우세한 견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업주부인 밀러는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혐오 스피치로 사람들에게 혐오를 조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밀러는 “물론 초기에 좀 더 다르게 대처했더라면 지금처럼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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