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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위 중 집단 폭행 발생 … 남성 한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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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수) 달라스에서 발생한 두 번째 폭력 시위가 끝나갈 무렵 빅토리 파크(Victory Park)에서 한 남성이 다수의 시위대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에 억울한 죽음을 맞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간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일부 시위대로 인해 약탈과 기물파손 양상으로 변질됐다.
둘째 날인 지난 25일에도 달라스 다운타운 빅토리 공원 시위 현장에 폭력 시위대로부터 이웃 주민들을 보호한다며 한 남성이 큰 칼을 들고 나타났다가 일부 시위대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 남성은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노스 라마 스트리트(North Lama Street)의 블루 하우스(Houses of Blues) 콘서트장 인근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피해 남성을 발로 밟고 찼으며 특히 이들 공격자 중 한 명이 스케이트보드로 피해 남성을 한 차례 이상 가격하고 다른 한 명은 주먹 만한 크기의 돌맹이로 계속 내려 친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 폭행을 당한 남성은 이후 피범벅이 된 채 몸이 비틀린 채 바닥에 쓰러졌지만 출동한 응급 구조대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앉아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또 큰 칼로 보이는 도구를 들고 나타난 피해 남성을 향해 여러 명이 갖가지 물건들을 던지자 피해 남성이 스케이트보드를 든 사람 쪽으로 달려 갔고 이어 십여 명의 시위대가 그를 에워싸고 거칠게 대응하면서 폭행이 시작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영상만으론 집단 폭행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집단 폭행 사건 발생 다음 날인 31일(일) 오후 르네 홀(Renee Hall) 달라스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이드 죽음에 대해 이틀째 항의 시위를 펼친 것과 관련해 10여명의 사람들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폭동 혐의로 기소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의 시위로 DART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고 다운타운과 업타운 및 시티플래이스 지역내 많은 상점과 업체들이 약탈로 인한 재산 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창문과 출입구에 판자를 대어 막는 등 서둘러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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