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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경영 악화로 대규모 ‘인력 감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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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경영 악화로 결국 고위 관리직에서 하위 보조 업무직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여파로인해 영업 소득이 무려 90% 감소하며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관리직과 보조 업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약 5000명의 종업원들에 대한 정리 해고가 불가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항공 이용 수요가 다소 증가 추세에 있지만 대량 해고 상황을 막을 정도로 호전된 것은 아닌 것으로 AA측은 전했다.
덕 파커(Doug Parker) 아메리칸 항공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에게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 등 많은 방안들을 고려있다”면서 “하지만 파산 결정은 아직 선택 사항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커 최고경영자는 또 “운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긴 하지만 경영 정상화와 함께 항공 승객들이 안심하고 다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관리직과 보조 업무직 인력에 대한 해고 뿐 아니라 조종사와 승무원을 포함한 실무직 인력에 대해서도 조기 퇴직과 자발적 퇴직을 권고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따라 조기 퇴직과 자발적 퇴직 중 하나를 선택해 항공사를 떠날 인력들이 총 10만명의 인력 중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안전국 TSA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화) 26만 5000명 가량의 항공 여행객들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으며 이는 코로나 19 대유행 전 항공 여행객 수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숫자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32% 증가한 긍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같은 항공 여행객 증가로 인해 비행기 내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문제로 부각될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프로 항공 승무원 협회 APFA 관계자는 “기내 상황이 만석이든 승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든 상관없이 비행기 안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현재 평소의 20% 선에서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지만 만석에 가깝게 승객들이 꽉 찬 상태로 운항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파커 최고경영자는 비행기 만석이 예상되면 승객들에게 여행 계획 변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승객들에게 관련 사실을 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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