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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표 한국식 찜질방 킹스파·스파캐슬 “재도약 시동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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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컨텍트 업종으로 가장 늦게 영업 재가동 들어가 …
코로나 19가 북텍사스에서 처음 보고된 지난 3월 이후 급격한 확산세를 막기위해 전격적인 봉쇄령(자택대피령)이 발령됐다.
봉쇄령으로 인해 많은 사업장들이 문을 닫게 됐으며, 학교도 장기간 휴교령에 들어가는 등 그 여파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특성상 높은 전염력으로 인해 하이 컨텍트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그중 코리안 스타일 찜질방 등 복합 업소의 경우 셧다운 기간이 가장 길었다.
특히 DFW 지역의 대표적인 찜질방인 킹스파와 스파 케슬은 대표적인 하이 컨텍트 업종이어서 셧다운 기간이 긴 편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텍사스의 경제 재개가 이뤄지고 있어 대표적 한인 기업인 킹스파와 스파케슬도 이같은 경제 재개 움직임에 발맞춰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영업 재가동에 들어갔다.
킹스파 (KINGSPA & SAUNA)
로열 레인 상에 위치한 한국식 찜질방 킹스파 & 워터파크 달라스(이하 킹스파)는 텍사스 지역 최초의 대규모 한국형 스파이다.
지난 2008년 10월에 오픈한 킹스파는 지난 2014년에 워터파크 시설을 추가로 완공하며, 명실상부 달라스 지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부상했다.
킹스파의 김현옥 매니저는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킹스파는 지난 3월 17일~6월7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25% 수용인원 내에서 고객을 받고 있다고 밝힌 김현옥 매니저는 다만 현재 CDC 지침에 따라 65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들은 입장이 불가능함을 알렸다.
킹스파의 경우 찜질방, 불한증막 등 9개의 한국식 찜질 공간 등이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1개 공간에 최대 3명의 고객들이 들어가서 찜질 등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소 규모가 큰 불가마방의 인원만 7명 정도이고 대부분 3명 내외로 들어가게 하는 방향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킹스파 입구에 고객 및 직원들의 발열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 발열 검사기가 도입됐다.
김현옥 매니저는 또한 킹스파 운영에 있어 단연코 위생 관리 및 직원과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국식 대형 스파 특성상 큰 목욕탕 시설 및 워터 파크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킹스파의 경우 수질 관리는 애초 전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으나 코로나 19 사태 후 현재 2시간마다 추가적인 수질 관리를 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살균재로 킹스파 내부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위생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고, 모든 직원들은 출근 전 발열 체크 의무화와 함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꼭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식당의 수저와 포크 등은 1회용으로 바뀌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기 위해 식탁, 의자, 영화관 의자 다수를 없애는 등 강화된 영업 계획도 마련됐다.
영업 재개 이후 특별히 목욕탕 등의 부대 시설 위생 강화를 위해 꼼꼼한 청소가 진행됐다.
김현옥 매니저는 “영업 재개 후 킹스파를 찾는 고객들은 오히려 미국인 단골이다”라며 “한국 분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인식이 미국 현지인들보다 많이 높다”라고 밝혔다.
현재 25%내의 수용 기준이면, 킹스파에 약 200여명의 고객들이 입장할 수 있으나, 김현옥 매니저는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로 아직까지 활발한 영업 재개 움직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스파 측은 현재 스파 입구에 스니즈 가드 설치해 직원을 보호하고, 실내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찜질방 운영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김현옥 매니저는 “킹스파의 매니저로 10여년을 일했지만 올해 코로나 19 와 같은 일은 전무후무하다”라고 밝히며 “킹스파를 찾는 고객들이 업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 착용 등을 잘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킹스파 측은 지난 셧다운 기간 동안 사용하지 못한 3월~6월 기한의 이용 쿠폰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스파캐슬 전경
스파 캐슬(Spa Castle)
캐롤튼에 위치한 또다른 한국식 찜질 사우나인 스파 캐슬은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부분 영업에 들어갔다.
다만 부분 영업에는 실내외 풀장 등 야외 시설 위주로 운영이 됐고, 실내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은 운영하지 못했는데, 12일(금)부터 락커룸, 목욕탕 등도 전면 개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파 캐슬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터치 방식으로 셀프 체크인 및 체크아웃을 위한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이용객들에게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을 사진 구매하도록 이를 알리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와 실내 머무는 인원은 25%로 제한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용 고객들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스파 캐슬의 매튜 최 매니저는 텍사스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최첨단 수영장 및 목욕 여과 시스템이 매 2시간마다 계속 수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실내 산소 여과 시스템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박테리아와 먼지를 계속 소독하여 고객들이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파 캐슬 측도 실내 찜질방의 경우 운영에 있어 수용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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