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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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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져 있다. 코로나 19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 문화, 사회 등 전반적인 분야에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우리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미래로 밀어 넣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언급하며,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읽어야 된다고 지적한다. KTN 보도 편집국에서는 이 같은 시대적 변화를 진단하기 위해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
첫번째로 지난 12일(금) 이슈 플러스를 통해 법률 전문가 김원영 변호사, UTD 공공정책학 김도형 교수, 코리안타운뉴스(KTN) 김길수 편집위원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진단했다.
코로나19, 뉴노멀의 시발점인가?
김도형 교수는 “인류의 역사는 노멀을 극복하는 뉴노멀의 반복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전염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의 위기로 돌아간다면 그것이 노멀일 것이고, 전염병을 극복하면서 기술이 개발되고 국가적인 연합이 일어나는 등의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뉴노멀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 현 상황은 뉴노멀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교수는 “과거 페스트 같은 전염병을 극복하면서 농업 자본주의가 시작됐고, 스페인 독감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공중 보건의 개념이 생겼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이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고 정리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는 직업 혹은 뜨는 직업은?
김길수 위원은 2,3차 산업 쪽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산업분야에서 사람이 모여서 하는 작업보다는 기계가 대체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면접촉이 많은 3차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면 접촉의 제한으로 혼자만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는 많아질 것이라며, 온라인 방송, 통신, 분야가 뜨고, 방역 분야, 의료용품과 물류 배송 등의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인 사회에 불어닥칠 뉴노멀은?
김원영 변호사는 DFW 지역에 외부 유입인구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라스 같은 경우는 유학생과 한국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단기적인 전망으로 미국의 방역체계 부실이 해외 유입을 줄게 만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경제 재개 후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실 속에서 텍사스 이주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길수 위원은 한인 경제가 당분간은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경제 재개가 시작됐지만 코로나 19가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 위협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DFW 한인 경제가 시동을 걸고 있지만 실제 한인 업소들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평소의 20%도 안된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단 가치관의 변화를 예측한다면?
김도형 교수는 뉴노멀을 접했을 때, 가치관 변화가 선행되야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첫째로 사회정의적 측면에서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느냐? 아니면 소수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는가”라는 공리주의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서구 사회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지적했다. 즉 국가가 전염병을 관리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문화적 변화를 언급했는데, 마스크를 예로 들며 아시아권에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익숙한 마스크 문화가 서구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지를 거론했다. 결국 타문화권의 가치관을 새로운 철학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이런 변화가 생겨날 것인가? 등. 질문을 하다보면 사회와 문화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밝혔다.
김원영 변호사는 코로나 19로 대면 예배가 전격 중단된 종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예전같은 종교 형태는 많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특히 큰 교회들 및 종교 단체의 활동이 제약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집단 가치관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개인주의가 좀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나와 가족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해 공동체 가치 추구보다 개인 가치 추구가 우선이 돼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로 가정 내 일어나는 변화는?
김길수 위원은 코로나 19가 가족 구성원을 집안으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했다며, 가정 내의 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과 부정적 측면이 동시에 공존하는데 부정적 측면으로는 아동학내나 부부 불화, 가정 폭력 등의 증가를 언급했고,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바쁜 현대 사회 속 소홀했던 가정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김도형 교수는 코로나 19로 이혼율이 급증했다고 지적하며, 문제가 있었던 가족은 더 힘들어지겠지만, 평소 신뢰나 애정이 잘 확립된 가정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 노인 요양원인데,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자신의 노후에 대해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또 1인 가구의 경우 그동안 다른 사회적 관계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면, 코로나 19로 고립된 생활 속에서 오는 외로움 등 역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한다며 코로나 19가 기존의 가족제도, 사회제도, 주거 환경등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c코로나19는 올해 미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세 패널 모두 11월 대선까지도 코로나 19는 현재 진행형일 확률이 높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김원영 변호사는 11월 대선까지 백신이 모든 국민들에게 배포되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마 이번 대선이 텍사스 주의 색깔도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다. 김길수 위원도 결국에는 경제 정책이 문제인데 각 당의 골수 지지층들은 표심이 바뀌지 않을 수 있지만 30%정도의 유권자들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가 어떻게 맞물려 가느냐에 따라 표심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김도형 교수는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했는데 백신이 11월까지 나온다는 것은 거의 0% 확률에 가깝긴 하지만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때도 지도력으로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경제 봉쇄 해제가 실리를 추구하는 일부 집단들의 이해 관계와 맞아 떨어진다면 이번에도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정리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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