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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의 따뜻한 정(情)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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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한인 여성회, 가정 폭력 방지 응급복지센터 SafeHaven에 물품 기증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한인 여성회(이하 포트워스 한인 여성회, 회장 박기남)가 지난 11일(토), 가정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기관인 SafeHaven에 생활 필수품과 방역 물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품을 전달한 SafeHaven은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해 상담, 법률조언, 가정폭력 방지 등의 서비스 제공으로 가정 폭력 위험에 놓인 가족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기관이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가정 불화와 폭력이 급증해 현재 이 응급복지센터에는 1,500명이 넘는 여성과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포트워스 한인 여성회 박기남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지금, 여성회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트워스 한인 여성회는 지역 한인 여성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다양한 지역 봉사 활동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매년 지역 여성 건강 검진, 추석맞이 대잔치, 난민 아이들을 위한 연말 슈박스 행사 등 한인 사회와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올해 포트워스 한인 여성회는 코로나 19 위기 극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제니 그럽스)와 함께 코로나 19 최전방에서 수고하고 있는 포트워스 해리스 메소디스트(Harris Methodist) 병원 의료진들에게 점심 도시락 3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성회가 기부한 물품들은 기저귀 200개, 물티슈 1,500개, 손 소독제 120개, 비누 300개, 마스크 550개, 목욕 수건 50개, 세안제 10개, 신발 40개 등 SafeHaven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 필수품과 방역 및 위생 용품들이다.
이번 기부에는 포트워스 여성회 회원들 외에도 조이스 황 전 여성회장,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 등 일부 동포들의 따뜻한 후원금도 함께 기부됐다.
박기남 회장은 앞으로도 포트워스 한인 여성회가 계속해서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태런 카운티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7월 말경부터 장학 기금 마련 준비를 시작해 10월 말에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우리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에 참여해 우리의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인 동포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독려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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