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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인 프로 골퍼들, “우상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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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재단 주최,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쉽 골프대회 성료’
최경주 재단이 주최한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쉽 골프대회가 지난 7일~9일 플레이노의 워터스 크릭 골프장(The Courses at Watters Creek)에서 개최됐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프리젠티트 바이 메디힐’(Texas Junior championship presented by Mediheal)로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공식 미국주니어골프협회(The 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 AJGA) 주관 경기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은 ‘최경주 재단 주니어 챔피언십 바이 SK텔레콤’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는 이미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메디힐의 후원으로 달라스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쉽은 12세부터 19세까지의 남녀 주니어 모두가 출전한 오픈 토너먼트 퀄리파이드(Qualified) 대회였다.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한인 차세대 골프 선수들을 비롯해 총 7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이중 13명이 재단에서 추천한 한인 선수들이고, 그 외 자력으로 출전한 한인 선수들도 서너명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니어 골프 선수들이 참가하는 AJGA 주관 대회는 성인부와 비교하자면 미국 프로골프 PGA급이다. 이에따라 차세대 한인 골프 선수들은 뜨겁게 치뤄진 대회 일정 속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 보이고, 프로대회의 격을 느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번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쉽 개최를 위해 열정적으로 이를 기획해온 최경주 프로골퍼는 “ 대회를 주최하게 된 이유는 달라스에 살고 있는 한인 골프 유망주들에게도 큰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다. 실제로 주니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되면 각 대학의 코치들이 선수들을 눈 여겨 보고 스카우트를 해가는 장이 마련된다.
이런 기회들을 한인 유망주들에게도 제공하고 싶었고,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선수들이 잘 치고 싶은 마음에 실수도 하고, 때론 장타도 날리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밝힌 최 프로는 “달라스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회를 열었는데,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번 첫 대회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을 내놨다.
올해 첫 경기에서 여자부 주니어 부문에서는 파머스 브랜치 고교에 다니는 한인 박보현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져, 텍사스 첫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6년 뉴질랜드에서 이곳 달라스로 가족과 함께 이주한 박보현 선수는 5세부터 골프를 시작한 골프 유망주다.
달라스 이주 후에는 AJGA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18년 6월 개최된 언더아머 & 조던스피스 챔피언 십(Under Armour / Jordan Spieth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한 바도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2년 연속 UIL (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 STATE에서 입상하며 차세대 여자 프로 골퍼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기대주다.
박보현 선수는 “작년 4월에 있었던 경기(2019 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 걸즈 리저널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시합을 오랜만에 해서 긴장이 됐지만 이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AJGA가 공식 주관하는 대회를 2개 이상 개최하는 한국 재단은 최경주 재단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주 프로골퍼는 “텍사스 주니어 경기는 일단 5년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첫 경기 후 이를 분석, 평가해 내년 경기에 이를 반영해,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덧 붙였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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