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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에도 “끄덕없다” 텍사스 레인저스 첫 썸머 캠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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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갈로, 브렛 마틴 등 일부 선수들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가 지난 3일(금), 새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첫 썸머 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이 소집된 지는 며칠됐지만, 미디어에 그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매년 3월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해 왔다. 올해도 3월에 예정대로 스프링 캠프가 진행되고 있던 가운데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스프링 캠프 일정 중간에 전격적으로 취소됐다. 이후 선수들은 개인 훈련에 매진해 왔다.
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기지개를 켜며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렸는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7월 2일부터 팀별로 모여 약 3주간 썸머 캠프를 가진 후 7월 23일부터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 선수단이 모인 것도 다가올 정규 시즌 준비를 위한 목적이다.
3일 진행된 썸머 캠프 첫날 훈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한 방역 가이드라인에 맞춰 엄격하게 진행됐다.
선수단을 비롯한 제한된 인원만 필드를 밟을 수 있었고, 소수의 그룹만이 훈련에 참여했다. 특히 마이크 마이너처럼 원래 이날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선수일지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들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 이날 첫 썸머 캠프 훈련에는 다수의 선수가 참가하지 못해 팀내 경기 대신 투구와 타격 훈련 위주로 진행됐다.
존 대니얼스 레인저스 단장은 이날 훈련에 앞서 “팀내 좌완 투수 브렛 마틴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마틴 선수가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 마틴 선수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특히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썸머 캠프에 합류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레인저스의 홈런 타자 조이 갈로 선수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레인저스 구단은 지난 6일(월), 갈로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갈로 선수는 현재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로 선수의 경우, 앞서 지난달 28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2차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다시 3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결국 이번 썸머 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존 대니얼스 단장은 갈로 선수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현재 상태는 괜찮으며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주축 선수인 조이 갈로의 코로나19 확진은 텍사스에게 치명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40홈런을 기록하며 가공할 만한 파워를 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복사근과 손목 부상으로 인해 70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22홈런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첫 썸머 캠프 일정을 마친 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처음으로 공식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화상 인터뷰로 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예상했던 그대로 어려웠다. 그래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나오지도 않고 절차가 잘 지켜졌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드워드 감독은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모두가 서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썸머 캠프 첫날에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는 참여하지 않았고, 이후 5일(일) 진행된 훈련부터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2020 시즌 메이저리그는 기존의 팀당 162 경기를 팀당 60 경기로 대폭 축소해 진행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7월24일 (금) 오후 7시,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0 시즌 개막전 경기를 펼진다.
현재 텍사스 주정부는 기존 경제 재개 방침과 맞물려 프로 스포츠 경기의 경우 일부 관람객을 허용했지만, 최근 일련의 코로나 19 폭증세로 아직까지 현장 경기 관람 여부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텍사스 레인져스 경기 생중계를 진행할 김진언 캐스터와 최현준 해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의 뜨거운 경기 현장을 그대로 동포사회에 전한 Dknet 라디오 중계팀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중계를 전할 예정이다.
중계팀의 김진언 캐스터는 “코로나 19 사태로 중계 상황이 예년하고는 크게 바뀌었다. 중계 허용 인원도 줄었고, 현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올해로 중계 7년을 맞고 있는데, 중남부 유일의 한인 라디오 방송국으로서 코로나에도 굴하지 않는 MLB 현장 생중계 방송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준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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