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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 속“노인층 울리는 금융·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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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8-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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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등 가족 거론, 가짜 구인 광고 등 방법도 각양각색 

 

지난 해 연방무역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ission)가 보고한 노인 상대 사기 행각은 약 320만 건으로 손실액은 무려 19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이러한 사기에 특히 취약하다”고 말하면서 “사기범들은 고립되어 있거나, 외롭거나,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노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기극은 전통적인 사기 방식에서부터 요즘처럼 온라인이라 휴대 전화를 통한 정교한 사기 방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법과 관계없이 사기범들은 사기나 신원 도용에 필요한 돈과 개인정보를 훔치기 위해 가짜 신분증과 발신자 전화번호, 공기업이나 정부 기관을 흉내내는 더 고차원적인 방법까지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달라스의 한 비영리 단체인 ‘시니어 소스’ 노인 금융 안전 센터의 줄리 크래지크(Julie Krawczyk) 책임자는 “고립돼 있는 노인층들은 사기범들이 노리기 가장 쉬운 계층의 사람들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노인들은 특히 사기를 당하면 젊은이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사기당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80세 이상 사람들의 평균 손실액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1,600달러 대였다”고 말하면서 “60대의 평균 손실액은 600달러, 30대의 평균 손실액은 379달러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언제든지 5~6배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단순한 사기 방식 ]

 

1. 조부모의 입장을 악용해 호소하는 방식

크래지크는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사기범들은 전화를 통해 “당신의 손자가 곤경에 처했거나 사고를 당해서 돈이 필요하지만 부모가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프로필과 게시물에서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조언했다. 때로는 사기범들이 가족의 이름 대신 친구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2. 주택 수리를 핑계로 한 방식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사기 방식은 주택 관련 사기 방식이다. 북텍사스 지역은 토네이도나 폭풍이 흔히 발생해 주택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누군가가 갑자기 문 앞에 나타나 선불을 요구하면서 빠르게 수리를 도와주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제대로 고쳐 놓지도 않고 돈만 받아간 후 다시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3. 위장 방식

사기범들은 잘 알려진 정부 기관이나 회사로 위장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보호 협회(Better Business Bureau, BBB)는 사기범들이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으로 가장 많이 위장하며 국세청이나 출판사, 메디케어 관리국 등으로도 위장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는 센서스 인구조사국과 연방수사국 FBI가 자신들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들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4. 가짜 수표(Check)

갑자기 알지 못하는 전화 번호로 구직 목록이나 사업 기회, 온라인 광고 또는 경품 당첨과 관련해 체크를 보내겠다는 연락이 오면 이것은 사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짜 체크는 금융기관의 이름이 적혀 있어 합법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심지어 신원 도용 피해자들의 은행 계좌에서 발행한 진짜 체크일 수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5. 우편물 도난

사기범들은 체크나 신용카드 또는 개인 정보를 찾기 위해 우편물을 훔치기도 한다. 특히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으로 막 이사를 한 사람들이 표적이 될 확률이 높은데, 노인층들은 우체국 이름이 찍힌 가짜 주소 변경 양식에도 쉽게 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원 도용 회복 센터의 대변인인 채리티 레이시(Charity Lacey)는 “이것을 예방하려면 열쇠로 잠글 수 있는 우편함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고차원적인 사기 방식 ] 

 

1. 헤드라인 접근법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사기범들이 코로나 19나 인구조사와 같은 뉴스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들은 웹사이트, 이메일, 문자,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조언을 제공하는 척하고 지역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다. 지난 3월 미주리주 검찰총장은 텔레비전과 온라인에서 가짜 코로나 19 치료제를 판매한 혐의로 텔레비전 방송인 짐 배커를 고소하기도 했다.

 

2. 로맨스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BBB에서 세 번째로 위험한 사기 방식이라고 꼽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가짜 프로필을 사용하고 달콤한 말로 눈길을 끈다. 그들은 자신을 의사, 군인 또는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관계를 시작한 후에 피해자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송금해야 하는 것이다. 북텍사스 상업개선협회의 대변인인 필리샤 클라크(Philissia Clark)는 “로맨스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여성보다 더 많은 남성이 이 사기극에 속아 넘어간다”고 말했다.

 

3. 의심스러운 투자

적당한 시기에 너무 딱 맞는 조건에 좋은 투자 기회가 찾아온다면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사기범들은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이메일에 잘못된 정보를 사용해 가상 화폐나 부동산 개발 등의 투자를 종용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 이러한 투자를 통해 한 번에 큰 수익을 약속하기도 한다. 

 

4. 기술 지원을 핑계로 접근 

사기범들은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과 같은 기술 회사에서 나왔다고 말하면서 온라인 광고나 컴퓨터 팝업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그러면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혹은 갱신해야 한다거나, 컴퓨터 바이러스를 고치기 위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팔려고 할 것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링크나 원하지 않는 이메일의 첨부 파일은 열지 않도록 한다. 또 팝업창에 뜨는 전화 번호로는 전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가짜 구인 광고

사이버 사기범들은 취업 사이트에 다른 회사들을 모방해 구인 광고를 내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가정에서 재택 근무로 할 수 있는 일로 많이 광고하는데 가끔 이들은 온라인 앱을 통해 허위 인터뷰를 하고, 자격증 사본을 요청하거나 선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범죄들은 사기 범죄 온라인 추적 시스템인 BBB Scam Tracker를 통해 누구나 신고하고 찾아낼 수 있다. 

 

번역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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