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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시대, 낮은 등록률로 고심하는 달라스 교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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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달러의 교육 자금 손실 전망, 프리-킨더 등록율 37% 이상 감소
북텍사스의 대표적 학군인 달라스 교육구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교육구 내 등록 학생 수 감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2020~2021년 학년을 시작한 달라스 교육구는 원래의 계획에서 거의 15,0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만약 이같은 학생 누락이 계속된다면 수천만 달러의 교육구 예산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태로운 것은 주 정부에서 지급하는 교육 예산인데, 이 예산은 학생들의 매일 평균 출석률과 관련이 있다. 때문에 올해 학생 등록 예상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달라스 교육구는 약 16억 4천만 달러의 운영 예산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자금 축소의 영향은 당장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교육청(The Texas Education Agency ,TEA)는 2020~2021년 학기의 첫 12주 동안, 지난 3년 동안의 예상에 기반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텍사스 주정부가 지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학생들을 출석율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한 것과 유사한 “면책성”(Hold Harnless) 전략이다.
지난 11일(금) 달라스 교육구는 총 135,504명의 학생 등록을 보고했는데, 새 학기 첫 나흘 간의 수업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숫자였다. 그러나 이는 달라스 교육구가 예상한 152,472명보다 약 12% 낮은 것이다.
앞서 지난 주 달라스 교육구는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시작될 경우 약간의 문제점들로 실제 등록 학생 수가 부족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마이클 히노호사(Michael Hinojosa) 교육감과 잭 켈라닉(Jack Kelanic) 교육구 최고기술책임자는 달라스 교육구내 예정된 학생들 중 약 1만 5000명의 학생들이 교육구에서 지급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봄학기, 코로나 19로 인해 휴교령이 시행되면서 이같은 기기를 초등학교로 지급했지만, 당시 이를 이용한 대규모의 교육적 방법들은 사용되지 않았다.
또 달라스 교육구는 6,000명에서 7,000명 가량의 5학년에서 6학년으로 진급한 학생 수를 세는데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후반 교육구 이사회에서 켈라닉 책임자는 “많은 학생들이 아직 등록하지 않은 여름 동안, 달라스 교육구가 개별 학생들에게 특정한 시점에 이같은 디바이스 장비들을 미리 지급한 것도 디바이스 부족 사태에 주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달라스 교육구의 학생 등록수는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교육구내의 유아를 위한 조기 학습 프로그램(early learning program)의 등록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 11일(금),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9~2020년 학기의 첫 4일간의 기간과 비교하면 달라스 교육구의 프리-킨더(pre-kindergarten)의 등록 학생수는 무려 37% 이상 감소한 4,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달라스 교육구는 전임 마이크 마일스(Mike Miles) 교육감 때부터 시작해 유치원 교육 과정에 집중 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유치원 등록이 4배 늘었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래과 교사 연수에 힘을 쏟아 왔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같은 노력이 학생들의 학업 성공의 핵심점이 됐다”며 “3학년 독해에서 유치원 과정에 등록한 학생들이 참가하지 않은 동급생들보다 꾸준히 앞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고교 입학 손실은 5.9%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각각 8.5%, 8.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데릭 리틀 부교육감 등은 유아들을 조기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을 쏟아왔고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한 히노호사 교육감은 이제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는 그런 종류의 안내는 "지금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부모들이 3세~5세의 어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이 코로나 19 방역 수칙과 같은 모든 안전 규정을 따르기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히노호사 교육감, 대면 수업 재개 후 손실 회복 기대
최근 몇 년간 현 히노호사 교육감은 “노동절 연휴 후 약 3주의 기간은 달라스 교육구가 충분한 학생 등록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지목해 왔다.
지난 5년간 달라스 교육구의 학생 등록율은 매년 감소했는데, 지난 2014~2015년 달라스 교육구는 16만 253명의 학생 보고를 정점으로 매년 1000명~1800명 사이로 꾸준한 학생 등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달라스 교육구는 이번 코로나 19 팬데믹 전, 올해 1,400명의 학생들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교실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단지 누락된 교육 과정에 대한 것 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지 않은 경우, 현재 계획은 특정 학년이 오는 28일부터 대면 교육을 시작하고 학교 캠퍼스들은 10월 5일 모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히노호사 교육감은 현재 지역내 학부모 설문 조사결과 50%의 학부모들이 대면 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안전하고, 더 많은 지역구가 문을 열면서, 더 많은 학생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히노호사 교육감은 달라스 교육구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똑같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TEA의 “면책성”(Hold Harnless) 전략을 언급하며, “11월 대선 이후 다가오는 입법 회기와 연방 정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이 손길이 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약 6억 달러에 달하는 미지정 펀드인 레인 데이 펀드(Rainy Day Fund, 통상적인 학기가 계속되기 위해 정기적인 예산이 중단되거나 감소할 때 사용되는 자금)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히노호사 교육감은 달라스 교육구가 학생 등록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재정적인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면 교사 및 교직원 등 교육구 관련 인력들의 해고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립학교 관리자로서 40년을 보낸 히노호사 교육감은 학생 등록수에 있어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달라스 교육구의 학생 등록에 대한 예측이 흐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폭풍이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교육구가 유치원에 다니는 가장 어린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둘러야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특히 대면 수업을 재개한 후에는 천천히 학교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히노호사 교육감은 학생들의 낮은 출석율로 예산 부족을 겪더라도 교직원 해고와 같은 방법은 포함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교육감직을 연임함 히노호사 교육감은 지난 2008년 수백 명의 교직원을 해고해 8400만 달러의 예산 부족을 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히노호사 교육감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강제적인 삭감이나 축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미국과 텍사스 전역의 주요 도시 지역들이 이같은 새학기 낮은 학생 등록율을 경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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