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코로나 19 팬데믹, 유아 교육 등록율 감소로 이어져
페이지 정보
본문
교육 전문가들 “장기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우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북텍사스 지역에서 프리-K(pre-K) 아동들의 등록이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가들은 수천 명의 학생들이 아직 프리-K 과정에 등록하지 않았다며, 이는 장기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린 애덤스의 경우, 그의 3세 아들 맥스(Max)는 말하는데 약간의 지연을 보였는데, 이를 도울 주 정부 프로그램(state-run program)을 이용해 왔다. 그는 아들 맥스가 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넘어가자 자신의 직장과 가까운 곳에 달라스 교육구가 알링턴 파크 유아 센터(the Arlington Park Early Childhood Center)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돼 기뻤다고 밝혔다.
애덤스는 “우리가 그 학습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말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 월 28 일에 대면 교육을 재개한 알링턴 파크 유아 센터에서 맥스는 자신의 교실 학생 7명 중 1명이었으며, 이 유아 센터의 24명의 학생 중 한명이었다.
현재 이 유아 센터의 47명의 학생들은 재택 수업을 받고 있으며, 이를 모두 합치면 이번 가을 새 학기 등록 학생은 총 71명으로 이는 작년과 비교해 거의 1/3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알링턴 파크 유아 센터의 경우만은 아닌데, 코로나 19 팬데믹과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각 교육구에 학생들의 등록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유치원생 등 유아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텍사스의 주요 교육구들이 제공하는 유아 교육 프로그램들 중 상당수는 대폭 감소했거나 최근의 확장 노력 이후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교육구는 40% 가까이 감소했다.
북텍사스에서 가장 큰 프리- K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달라스 교육구의 경우는 전체 유아 학년 12,237명에서 4,000명 이상의 학생이 감소하는 등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만약 그 수치가 앞으로 몇 주 동안 크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재정적으로나 학업적으로로 그 지역에 좋지 않은 징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달라스 교육구의 유아 교육을 총괄하는 데릭 리틀(Derek Little) 교육부국장(the deputy chief academic officer)는 “프리-K 교육 과정은 학생들에게도 좋고, 지역 사회에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아 교육의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3년 후, 4년 후, 우리는 그 여파를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 19로 인한 유아 학생 등록 중단
프리-K 프로그램이 텍사스 주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특정지을 만한 결과는 없다.
텍사스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 TEA)의 제이크 코버스키 대변인은 현재의 학년과 2019-20년 학기의 비교는 아직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전형적으로 10월 말에 학생 등록율의 청사진을 집계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각 교육구의 예산을 책정한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북텍사스의 가장 큰 8개 학군의 프리-K 학생 등록율을 계속 감소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그 감소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K 프로그램 중 북텍사스 내 2위를 보고하고 있는 포트워스 교육구의 경우 38%의 하락을 보고했다. DFW 지역에서 5번째로 큰 그랜드 프레리 교육구는 21% 하락했다. 새 학기 8,650명의 유아 학생 등록을 보고한 달라스 교육구는 29%가 감소했다.
앞서 어빙 교육구와 머스킷(Mesquite) 교육구는 이같은 유아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했다.
머스킷 교육구는 교육구내 직원 자녀 등 4세 아동을 위한 종일반(full-day pre-K)을 추가로 만들었다.
어빙 교육구는 4세 유아는 종일, 3세 유아는 반일(Half day)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니콜 맨셀(Nicole Mansell) 어빙 교육구 대변인은 “교육구는 이번 확대된 유아 프로그램을 통해 약 2,5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할 것으로 희망했지만, 10월 1일 기준 1,866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달라스 교육구의 경우, 이같은 유아 학생들의 등록 감소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이 지역의 주요 이니셔티브(initiative) 중 하나를 후퇴시켰다.
6년 전 마이크 마일스 전 달라스 교육감 시절 이 지역은 초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유아 등록을 4배 이상 늘렸고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과 교사 개발에 주력했다.
달라스 교육구의 많은 재정 이사들과 관계자들은 이러한 노력을 달라스 교육구의 큰 전환점으로 지목해 왔다. 특히 달라스 교육구에서 확대 실시한 프리케이(Pre-K)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후 학생 성공의 핵심 벤치마크인 3학년 독해에서 또래들을 앞질렀다는 자료가 나오며 이를 입증했다.
달라스 교육구 지도자들은 이 같은 유아 교육 확대 노력에 있어 적절한 주정부 지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유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지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달라스 교육구는 프리-K 교육과정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도시 내 여러 대안 학교들에게 수천 명의 초등학생을 잃었다.
올해 노동절 직후, 달라스의 프리-K 등록자는 1년 전보다 37% 이상 줄어든 약 4,500명에 가까운 유아 학생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일 기준, 이 격차는 3,500명으로 줄어들었고 하루에 약 100명의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교육구의 데릭 리틀(Derek Little) 교육부국장은 코로나 19팬데믹이 이같은 유아 학생 등록 감소의 연결고리였다고 직간접적으로 말했다.
그는 “일부 부모들은 건강상의 우려 때문에 아이들에게 의무적이지 않은 프리 -K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을 꺼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이 같은 유아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노력도 지지부진했다”라고 덧붙였다.
리프 교육부국장의 지도하에, 그동안 달라스 교육구는 지역내 가장 소외된 곳을 찾아 유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련 캠페인(neighborhood door-knocking campaigns)를 벌여왔다. 이 캠페인은 매년 4월 경 홍보활동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여의치 않았다. 마찬가지로 새 학기가 시작할 무렵에 학부모들의 자녀 등록을 돕기 위한 관련 캠페인 역시 열리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유아 학생들을 위한 대면 수업이 시작됐을 때, 리틀 교육 부국장은 상당한 충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달 5일을 기점으로 모든 학년들을 대상으로 대면 학습이 시작된다면, 교육구가 또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틀 교육 부국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유아 학생 등록율 증가를 위한 마켓팅 노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덤스는 UT 사우스웨스트 메디컬 센터에서 5년 동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UT 사우스웨스트 메디컬 센터 인근에 있는 프리케이(pre-K)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덤스는 “달라스 교육구가 9월 한 달 동안 모든 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학습은 3살짜리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사들도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원했기 때문에 힘들었고 부모인 나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 장기적 영향 우려
지난 1901 텍사스에서 최초로 유아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 칠드런캐어그룹(ChildCareGroup)의 토리 매네스(Tori Mannes)최고 운영자는 “다양한 학군과의 프리- K 파트너십 사이트를 포함해, 그룹과 일하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참석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매네스 운영자는 “많은 유아 프로그램들 중 다수가 코로나 19로 인해 불균형적 영향을 받아온 저소득층 학생과 유색 인종 학생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매네스 운영자는 “많은 가정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을 두려워하고 있고, 다세대 가구를 가지고 있다. 그 중 몇몇은 집에 조부모님이 계실 수도 있고, 그 중 몇몇은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단체인 바흐만 레이크 투게더스(Bachman Lake Together,BLT)의 올가 힉먼 상무는 그녀가 함께 일하는 부모들 중 일부는 온라인 학습을 위한 디지털 접속, 가상 수업을 통해 여러 아이를 관리하는 부담, 대면 교육에 대한 망설임 등 다양한 이유로 유아 교육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만 레이크 투게더는 바흐만 호수 지역(Bachman Lake Area)의 모든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면 배울 준비가 돼 있다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이다.
DFW 지역의 프리-K 교육 프로그램 관련 지도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유아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Commit’s Early Matters Dallas 의 사라 소토는 특히 이중 언어 학생 수가 등록에 취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토는 “언어 장벽은 부모들이 온라인 수업을 탐색하고 자녀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달라스 교육구의 리틀 교육부국장은 수준 높은 프리-K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은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
많은 유아 교육 전문가들은 “ 관련 연구에서 보면 대부분의 뇌 발달은 5세까지 일어나며, 양질의 교육을 일찍 받는 것이 어린이의 생활 후반기에 학교나 사회에 의한 다른 어떤 개입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힉먼 상무도 “달라스에는 이미 학습 격차가 존재하며, 유아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는 것은 이같은 학습적 성취 격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흐만 레이크 투게더스에 있는 라틴계 학생들이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힉먼 상무는 “이것은 특히 그들이 돌아올 때 어떻게 나타날지 걱정된다. 유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이 미래 학습 성공에 대한 지표로, 이러한 아이들의 미래 경제적 안녕과 미국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