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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드 태권도 품새 온라인 챔피언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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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98개 국가 1천560명 출전 … 텍사스 출신 미국 국가대표 4명 출전
제임스 박 사범, 이은익 사범, Tweedy Nguyen사범, Elva Adams 등 열전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총재 조정원)이 주최하고 국기원이 주관해 지난 11월 16일(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2020 월드태권도품새챔피언대회에 텍사스 출신 미국 국가대표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약 1달간 계속될 예정으로 이미 온라인 업로드가 시작됐고 지난 23일(월)부터는 온라인 중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주관으로 첫번째로 치뤄지는 온라인 형식의 국가대표급 대회다.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2006년 서울에서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4 멕시코 대회까지는 매년 개최됐고 2016년 페루 대회부터 매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8년에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59개국 천이백여명의 역대 가장 많은 선수와 국가가 참여해 공인 및 자유품새 부문에서 총 3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는 총 18명으로 이중 태권도가 강한 텍사스 주 출신 국가대표는 4명이다.
텍사스 주 출신 국가대표들은 제임스 박 사범(한국명 박종만, Mesquite 소재 Park's Martial Arts 태권도 관장), 이은익 사범(Plano 소재 Lee's US Taekwondo 관장), Tweedy Nguyen(베트남계 미국인, 박스마셜아츠태권도 소속) 사범, Elva Adams(대만계) 등 4명이다.
박스마셜아츠태권도 관장인 박종만 사범은 현재 준결승까지 올라간 상태다.
박종만 사범은 “세계 대회여서 메달 따기가 매우 어렵다. 각국의 국가대표들이 나오기 때문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나는 2019년과 2020년 미국내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등을 3회 했다. 현역 선수로서 매일 품새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경기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Plano Lee's US Taekwondo 도장 관장인 이은익 사범은 아직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은익 사범은 “지금 내가 출전하는 부문에는 31개 나라에서 선수가 출전했다. 준결승전에 8명만 남고 탈락된다. 준결승전 출전 선수들이 결정되면 다음 주 부터 준결승전이 시작된다. 결승은 한국시간으로는 밤 9시에 하고 여기서는 새벽 6시에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래서 새벽 4시쯤 일어나서 몸 풀기를 하고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끝나면 팬암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일년 내내 경기 준비를 하는 것 같다. 힘들지만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는데 보람이 있다. 세계 대회에 우승하고 제자들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들이 라이브 줌으로 결승전을 하고 12일에는 모든 경기 결과는 나올 예정이다.
조정원 월드태권도 총재는 개회사에서 “전세계 98개 이상의 국가에서 1천560명 이상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난민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참가자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태권도다. 태권도는 모든 사람을 위한 운동이다. 태권도 정신을 살리고 세계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가 세계에 주는 선물이다”고 말했다.
원래 2020년에는 덴마크에서 세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국제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세계품새선수권대회로 형식을 변경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질 이번 대회는 선수가 촬영해 올린 영상을 심판이 보고 채점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경기는 오픈경기와 국가대표급 경기로 진행된다. 또 12-14세 부터 65세 이상부까지 연령대 별로 진행되는 경기에 남녀 선수는 장소, 시간의 제한 없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
조현만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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