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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기종타고 다시 하늘을 날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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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정규 노선 취항 재개 이전 보잉 737 맥스 시범 비행
아메리칸 항공(AA)이 지난 2일(수) 오전 737 보잉 맥스(Boeing 737 Max)의 정규노선 취항 재개 전 직원과 언론을 대상으로한 시범 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시범 비행은 항공계를 뒤흔든 보잉 737맥스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20개월 만이다.
737 맥스기는 AA의 덕 파커(Doug Parker)CEO부부와 중역진 및 기자단을 태우고 지난 2일 DFW 국제공항을 이륙해 오클라호마 털사로의 단거리 시범 비행을 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향후 수주간 회사 직원들만을 태운 채 여러번의 시범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항공은 경쟁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수개월 먼저 737 맥스 기종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2021년이 되어서야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으로 그동안은 비행사 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항공은 유료 승객을 다시 이 비행기에 탑승시키는 첫 항공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12월 29일(화) 보잉 737 맥스기종의 마이애미 국제공항발 뉴욕시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의 유료 승객비행을 준비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24기의 보잉 737 맥스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적은 수의 비행 스케쥴만 구성해 해당 기종을 마이애미-뉴욕 노선에 투입하고 점차 확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파커 CEO는 화요일 밤 “20개월 동안 보잉 737 맥스 비행기는 전 세계에 걸쳐 비행을 하지 못했다. 우리 마음은 목숨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인생을 바꿔 놓은 비극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메리칸 항공은 처음으로 737 맥스를 다시 하늘에 띄웠다. 비행사연합(AlliedPilots), APFA유니티, 보잉, FAA와 함께 우리 기술진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동 기종이 다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애를 썼다. 업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아메리칸 항공 비행사들이 언제쯤 맥스를 편안한 마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운항할 수 있을지를 질문해 왔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라고 적었다. 앞서 737 맥스는 비행기의 거대한 엔진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결함으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34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사고와 관련된다는 판단이 내려진 이후 2019년 3월부터 비행이 전면 중지 됐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200여기의 서비스가 중단했고 이번 주에서야 운항 재개를 위한 최종 승인이 내려졌으며 아메리칸 항공을 위한 비행 훈련 계획도 승인했다.
“우리 업계에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 붙인 파커 CEO는 “안전에 의문이 있다면, 우리는 힘을 합쳐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이제 상업 비행 역사상 가장 장기간 동안의 안전 리뷰를 했고 737 맥스는 다시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737 맥스기의 귀환과 관련한 논란과 회의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특히 희생자 및 소비자 옹호단체들은 “인증 절차에서 충분한 투명성이 없었다”며 보잉과 항공사들의 737 맥스 복귀 계획을 반대했다.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737 맥스기 사고로 딸을 잃은 크리스 무어(Chris Moore) 는 “여러 개의 의문점들이 있다. 보잉 737의 4세대인 보잉 737맥스가 보잉737의 3세대 기종이었던 737NG보다 더 안전한가? 이 비행기가 단지 할아버지들이 만든 오래된 안전 규정을 만족시킨다고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 비행 업계를 위해 세번째 사고가 이 비행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설계상의 문제로 인해 세번째 사고가 난다면 책임성의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라고 회의론을 제기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는737 맥스기 34기를 소유해 동종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승객들의 ¼이 가량이 맥스기를 탑승했을 당시 불편함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불편함이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승객들이 맥스 기종에 탑승 예정이거나 비행 일정이 맥스기로 전환됐다면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를 할 예정으로 만약 승객들이 탑승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비행편을 변경시켜 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조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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