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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교육계, “코로나 19 대학 진학까지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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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학 학자금 지원 신청(FAFSA) 지난해 대비 감소
지난 해부터 대학 학자금 지원(FAFSA)를 신청하는 텍사스 지역 12학년 학생들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많은 교육계인사들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경로를 방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국립대학육성네트워크(The National College Attainment Network)의 FAFSA 관련 보고에 따르면 지난 11월 20일 기준 텍사스 지역 12학년 학생들 중 24%만이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작성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14.6% 감소한 수치다.
텍사스 주 등록 자료는 올 가을 대학교 등록율이 지난해보다 3% 감소했으며, 이는 4만 7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텍사스 고등교육조정위원회(Texas Higher Education Coordinating Board)가 연 기자회견에서 위원회 관계자들은 “해당 자료들을 바탕으로 볼 때 코로나 19가 저소득 학생, 히스패닉 학생, 흑인 학생 및 외곽에 거주하는 학생 등 비주류 학생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텍사스 전역의 고등 교육 관계자들은 “고등학교 상담사들은 실제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접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다닐 때 받을 수 있었던 대학 입학 지원서와 학자금 지원에 대한 동일한 정보를 충분히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비영리 교육 단체(Educate Texas)의 존 피츠패트릭(John Fitzpatrick) 수석 디렉터도 “1년 전만 해도 학교 내에서 12학년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쉬웠지만 지금은 건물 안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비대면 교육현장의 실상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텍사스 주 정부는 ‘퓨처 포커스 텍사스(Future Focused Texas)’라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상담사와 학생들을 보다 지원하고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텍사스 주의 대학 등록 수를 늘리기 위해 시행됐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상담사가 매주 학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정보들과 FAFSA, 학자금 지원 자격 요건 등의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주 정부는 또한 ADVi라는 새로운 챗봇(Chat-Bot)을 만들어 주중 24시간 학생들의 질문에 즉시 답변하고, 알림 문자를 보내 학생들과 온라인 상담사를 끊임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현재까지 주 전역내 700여명의 상담사들이 이미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에는 이미 10만명이 넘는 12학년 학생들이 가입했다. 텍사스는 앞으로 프로그램 참여자를 두 배로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리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학생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패트릭 수석 디렉터는 청소년인 그의 자녀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아빠인 나의 말보다 틱톡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의 말을 더 잘 들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환경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들로부터 대학 입학 에세이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텍사스가 2030년까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텍사스 주민들 중 60%가 고등 교육 이상의 자격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60X30 계획 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10월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이같은 계획은 이미 진전이 더디었던 것으로 나타나 텍사스 주가 목표했던 시기까지 그 계획을 달성할 가능성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진전을 가속화하려면 K-12와 고등 교육의 학습 준비를 위한 지원과 자문을 강화해야 텍사스 주의 고등 교육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텍사스내 학교와 경제에 대한 충분한 회복을 할 수 있을 만한 주 정부의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고 보고했다.
‘퓨처 포커스 텍사스’ 프로그램은 12학년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11학년 학생들도 관심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512-829-3687로 ‘COLLEGE’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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