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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 접종율, “인종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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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 코로나 19 백신 접종 등록 시민 중 백인 비율 62% 흑인, 히스패닉계 앞질러
최근 공개된 달라스 시와 카운티 지역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등록율에 따르면 지역내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접종 등록을 늘리려는 관계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접근 형평성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4일까지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을 통해 백신 접종을 등록한 달라스 시 주민 10명 중 6명은 백인이었으며, 이는 달라스 시의 백인 인구 구성비의 두 배에 달한다.
달라스 시의 가장 큰 인종 집단(42%)인 히스패닉 계는 접종 등록 주민의 약 20%를 차지해 두 번째로 큰 등록군을 이뤘다. 이어 흑인은 등록 주민 10명 중 1명에 불과했는데, 달라스 시 인구 구성비에서 흑인은 14 %p 인것을 감안하면 실제 등록이 이에 훨씬 미치는 수준이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을 통해 백신 접종을 등록한 달라스 시 주민 약 145,000명의 인종/민족 데이터 분석은 파크랜드 임상 혁신 센터(Parkland Center for Clinical Innovation, PCCI)가 담당했다.
비영리 의료 분석 단체인 PCCI는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팬데믹 추적 업무를 보조해 왔으며, 달라스 카운티를 통한 백신 접종 등록자 370,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구학적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한편 백신 접종 등록율 분석 대상을 달라스 시 주민에서 텍사스 전체로 확대하여도 형평성 차이는 유사했다.
PCCI 대변인은 “달라스 카운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등록한 370,049명 중 22.4%는 카운티 외부인이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직접 관할하는 페어파크 접종소 외에도, 파크랜드 병원 시스템과 UT 사우스 웨스턴 메디컬 센터 등 카운티 내 타 기관 운영 접종소의 등록 명부까지 통합 관리한다.
또 주 정부가 지정한 거점 접종소(HUB)는 텍사스 주민이면 거주지에 관계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앞서 지역내 선출 지도자들과 공공 보건 관리들은 백신의 성공적 보급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로서 형평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텍사스 주 데이터는 인종/민족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등록자가 많아 제한적이긴 해도, 당국이 형평성 달성에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목) 기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받고 인종/민족 정보를 제공한 달라스 카운티 주민의 42%가 백인이었다.
이에 대해 클레이 젠킨스 달라스 카운티 판사는 “예상된 결과”라면서, “처음부터 맞닥뜨린 도전 과제였다. 일찌감치 등록한 사람들은 사람들이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 있다”고 말했다.
◈ 인종별 코로나 19백신 접근성 개선 요구
백신 접종 등록 인구의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달라스 카운티는 소외 지역, 특히 남부 달라스에 등록소를 설치하도록 추진해 왔다.
달라스 시 의회, 카운티 의회, 그리고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접종 등록 행사를 열고 수 백 건의 등록을 이끌어냈다.
달라스 시는 지난 28일(목) 마트, 레크리에이션 센터, 기타 지역 사회 공공 장소에 백신 접종 등록소(pop-up registration sites)를 개설하고, 주민들의 백신 접종 등록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달라스 시는 10개의 이 같은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주 초반, 달라스 카운티 의원들은 한 홍보사와의 계약을 승인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공공 홍보 활동을 위임했으며, 온라인 등록을 보다 쉽게 하고 예약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등록 시스템과, 인터넷 접근이 제한된 주민들의 전화 문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콜 센터 개설을 승인했다.
그동안 달라스 카운티 선출 관리들은, 백신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면서, 인내를 강조해 왔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의 백신 공급량은 매주 9천회 접종분 정도로서, 41만명이 넘는 등록자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젠킨스 카운티 판사는 달라스 카운티를 일일 1만 2천 회 접종분 제공이 가능한 연방 메가 접종소로 만들기 위해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8일(목) 페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젠킨스 판사는 또한, 이동이 용이한 주민은 텍사스 내 다른 거점 접종소 등록을 고려해 보라고 권고했다.
달라스 카운티 서부를 대변하는 엘바 가르시아 카운티 의원은 같은날 오후, 백신 보급량 증가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특히 흑인 및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접종 등록 기회를 인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목표는 반정상 생활(semi-normal life)로 돌아가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집단 면역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달성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접종 등록자 상위 5개 우편번호 지역들, 거의 I-30위쪽에 위치
지난달 27일(수) 분석이 완료된 PCCI의 데이터는 우편번호, 연령, 성별에 따른 접종 등록자 분류를 포함했다.
달라스 카운티 내 접종 등록자 수 상위 5개 우편번호는 모두 오랜 기간 부와 인종의 경계선으로 작용한 Interstate 30 위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선 거주 주민 대다수가 백인이며, 가계 소득 또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경향을 보였다.
한예로 우편번호 75225의 유니버시티 파크 지역은 주민 7,435명이 등록하여 접종 등록자 수 5위를 기록했다. 이곳 주민들은 거의 90%가 백인이며 평균 가계 소득은 $161,000에 달한다.
한편 Interstate 30 아래 쪽에서 유일하게 등록자 수 상위 10위에 포함된 곳으로는 데소토 시(우편번호 75115)가 포함됐다. 이곳은 주민3분의 2 이상이 흑인이며 평균 소득은 $72,000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분석에 포함된 접종 등록자 총 370,000여명은 고령인 경향을 보였다. 성비는 여성이 54%로 조금 높았다.
달라스 카운티를 통한 접종 등록은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주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16세 이상 주요 질환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최전선 의료 종사자, 그리고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근로자로 접종 자격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 직할 페어파크 접종소는 65세 이상 질환자를 최우선 접종하고 있다. 접종이 최종 결정되면 접종 일정에 맞춰 방문한다.
◈ 달라스 카운티, 유색 인종 접종 지원 강화
최근 달라스 선출 관리들은 최근,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 대상 백신 접종 지원 활동을 강화했다.
지난 28일(목), 달라스 지역 리더들은 히스패닉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주저함(hesitancy)’을 주제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관계 기관 및 지역 사회의 중남미계 지도자들과 의료 전문가로 이루어진 참가 패널은 스페인어로 진행된 회의에서, 서류미비(undocumented) 이민자의 접종 자격 여부,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이로 인한 두려움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톨릭 자선회 (Catholic Charities)에서 이민 법률 서비스를 담당하는 누비아 토레스는 ”많은 경우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은 잘못된 정보에서 온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가했던 가르시아 카운티 의원도, 접종소에서 일정 신분 확인을 요구하긴 하지만 이름과 사진이 있는 서류 한 장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영사관도 자국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에 사용 가능한 신분증(matrícula consular)을 발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접종 등록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시아 의원은 덧붙였다.
유색 인종이 코로나 19로 인해 훨씬 큰 타격을 입은 점을 감안하면, 히스패닉 인구의 백신 접종 의지가 더 강할 수 있다. 퓨 서베이(Pew survey)에 의하면, 히스패닉 응답자의 61%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원 혹은 사망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리 KTN 보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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