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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계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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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스테이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우승 김서윤
LPGA US오픈대회 출전권 따낸 박보현 선수
최근 달라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의 뛰어난 운동 실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골프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제2의 타이거 우즈와 박성현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서윤 학생과 박보현 선수다.
◈오리건 스테이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우승 김서윤
김서윤 학생은 7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텍사스의 유소년 골프 대회인 Northern Texas PGA대회, US Kids Golf Dallas, Oklahoma State Invitational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십 개의 메달과 트로피를 거머쥔 골프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지난 달(4월) 17일(토)과 18일(일) 양일간 열린 2021 오리건 스테이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2021 Oregon State Invitationa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리건 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킨 릿지 골프 코스(Pumpkin Ridge Golf Course)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서윤 학생은 첫 날 37타, 둘째 날 36타를 기록하며 합계 73타로 2위 헌터 윌리엄스(Hunter Williams) 선수를 무려 5타 차로 제치고 1등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코로나 19로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U.S Kids Oklahoma State Invitational, U.S Kids Texas Open, NTPGA 7-8yr Boys & Girls Championship 등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김서윤 학생의 아버지 영 김(Young Kim) 씨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열심히 훈련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또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길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US여자오픈 출전권 따낸 박보현 선수
그런가 하면 여자 선수 중에는 박보현 선수가 가히 독보적이다. 리디아 고 선수의 도플갱어라고도 불리는 박보현 선수는 각종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이미 달라스를 넘어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WORLD CLASS) 탁월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출전 소식을 알려왔다. 박보현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US여자오픈 대회 예선전에 참가했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왔다.
하지만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한 올해 US여자오픈 예선전에서 박보현 선수는 휴스턴의 걸린 코어(Gurleen Kaur)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로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당당히 획득했다.
박보현 선수는 “일단 생각보다 라운드가 잘 마무리됐고,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놀랍기도 하고 정말 기뻤다. US오픈을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US여자오픈 출전에 큰 기쁨을 표현했다.
US여자오픈(총 상금 550만달러)은 6월 3일(목)-6일(토)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더 올림픽 클럽(The Olympic Club)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1,5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고진영, 박인비, 박성현, 김세영 등 기라성같은 한국 선수 20명도 이미 참가 자격을 확보했다.
“여러번의 도전 끝에 US여자오픈에 출전을 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박보현 선수는 “아무래도 US오픈은 거리도 길고 다른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린 주변의 숏게임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컷 통과”라고 목표를 밝혔다.
박보현 선수는 지난 10일(월)-11일(화) 텍사스 카일(Kyle)에 위치한 플럼 크릭 골프 코스(Plum Creek Golf Course)에서 열린 2021 UIL girls state golf championships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차세대 골프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UIL girls state golf championships 대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작성했다.
박보현 선수는 “고등학교 마지막 시합이어서 뜻깊은 경기이기도 했고 울컥하기도 했다”면서 “다가오는 US여자오픈에서도 좋은 순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달라스 한인 사회는 탁월한 실력을 지닌 박보현 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박보현 선수가 프로골퍼로 자리 매김할 때까지 동포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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