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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고 김옥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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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 및 화환일체 인텔리 초이스에 기부 … “한인 후학 양성에 힘써달라” 당부
지난달 17일 샌디에고에서 영면에 든 고(故) 김옥균 박사가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선행으로 DFW 한인 동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플래이노에서 46년간 거주하며, DFW 한인 사회와 함께 해온 김옥균 박사는 2년 전 뇌졸중(Stroke)으로 쓰러진 뒤 병상 생활을 해오다 끝내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서울대 광산학과를 1958년에 졸업한 김 박사는 미국으로 유학해 일리노이 대학 전기공학과 학부(64년) 와 석사과정 (66년)을 마치고, 이후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1973년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서 RF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1979년 프라스퍼에 Lone Star Electronics 안테나 회사를 창업해 경영해 왔다.
성공적인 이민 1세대로 동포사회의 귀감이 된 김옥균 박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에 매진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다수의 장학금 및 교육 단체 관련 기부 행사 등 솔선 수범해왔다.
일리노이대와 이화 여대 및 UT Dallas에 장학금을 기부해 여러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UT Dallas의 이길식 교수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료수학 교실인 인텔리 초이스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했다.
한편 김옥균 박사의 유가족으로는 부인(조영무)과 아들 김원철씨, 딸 김혜경씨가 있다. 유가족들은 김 박사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에 들어오는 조의금 일체와 조의 화환 등을 인텔리 초이스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www.intellichoice.org/supporters)
인텔리 초이스의 이길식 교수는 “많은 한인들의 본보기로 훌륭하게 사신 김옥균 박사님을 먼저 보내드려 마음이 아프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통해 동포들에게 모범이 되셨으며 어려운 이들을 어떻게든 돕고자 한 김 박사님이 그리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김 박사님의 평생 염원인 교육 인재 양성 일에 인텔리 초이스가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고 김옥균 박사의 장례는 오는 26일(토) 오후 2시 30분 리차드슨에 위치한 레스트랜드 장례식장(Restland Funeral Home, 13005 Greenville Ave, Dallas, TX 75243)에서 치려질 예정이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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