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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력, 사랑과 관심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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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력 방지 에세이 대회서 한국계 혼혈인 카탸 카츄리 우승
전국 폭력 방지 캠페인 단체 ‘Do The Write Thing’이 주최한 ‘2021 Do The Write Thing 전국 에세이 대회’에서 한국계 혼혈인 카탸 카츄리(Katya Cotchery, 7학년) 학생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약 6,00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카탸 학생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카탸 학생의 에세이는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는 국회 도서관(The Library of Congress)에 등록될 예정이다.
카탸는 이번 수상에 대해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특히 엄마와 할머니께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작년 11월쯤 에세이를 쓰고 선생님의 권고로 에세이를 제출했는데 그때는 그냥 학교 내에서 주관하는 콘테스트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여름에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전국 대회라는 소식도 알게 돼 많이 놀랐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Do The Write Thing 에세이 콘테스트’는 전국 폭력 근절 캠페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중학교 학생들이 그들의 삶에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글을 작성해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탸는 이번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폭력이 청소년 특히 중학생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냈다.
카탸는 “많은 폭력의 피해자들이 삶의 방향성과 주변의 이해, 사랑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학생 정도의 나이에는 전문 테라피나 추가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충분이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또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에도 자유로운 주제로 글 쓰는 것을 즐겼다는 카탸는 “아직 한국 문학을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 문학도 읽어 볼 계획”이라며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면서 “BTS를 당연히 좋아하고, 특히 한국의 패션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다.
듀얼 랭귀지 매그넷 프로그램(Dual Language Magnet Program)과 STEA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예술)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에도 속해 있는 카탸는 현재 어드밴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카탸 학생의 외할머니이자 현재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 여성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남 회장은 “카탸가 이번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꿈과 비전에 대해서 카탸는 외할머니처럼 신장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 의사(nephrologist)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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