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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빈대와 전쟁 중’… 연말 한국 방문에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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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빈대 창궐 소식에 연말을 맞아 한국 방문을 앞둔 미주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잘 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행할 때 짐이나 가방에 숨어 이곳저곳으로 옮긴다.
40년 전 한국에서 사실상 박멸된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다시 출몰한 원인으론 국가 간 교역, 여행 증가로 인한 해외 유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게다가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이 생기고, ‘빈대 포식자’였던 바퀴벌레 개체 수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는 “여행 중에 빈대에 노출되었다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한 뒤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빈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함부로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
특히 고국을 찾은 한인들은 관광지나 찜질방 등을 찾게 되는데, 숙박 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불을 끈 뒤 손전등을 켜고 침대 매트리스, 머리판, 침구류, 소파 등 가구 틈새를 잘 살펴봐야 한다. 노린내나 곰팡내가 난다면 빈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매트리스 솔기와 지퍼 부분을 잘 봐야 하는데 빈대가 그 틈새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빈대가 발견되면 그 즉시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방을 바꿔야 한다.
만약 이미 빈대에 물렸다면 최대한 긁지 말고,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한다.
물린 부위를 긁을 경우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내달 8일까지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실시하고 빈대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빈대 등 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공항 내 모니터링 키트 설치, 일일 시설 점검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공항 입국장·환승라운지 등 주요 구역 내 특별 예방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버스, 철도, 항공 등 대중교통 시설별로 빈대 확산 방지 및 방역·방제를 위한 주간 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별 특성에 맞는 방역·방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공단 등 유관기관에 철저한 방역·방제를 지시했다”며 “국토부는 대중교통시설을 매개로 빈대가 대규모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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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작성일바퀴벌레는 빈대 포식자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입니다. 많은 실험 영상 자료가 인터넷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