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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휴스턴 고속전철 건설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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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의원들 연방 당국에 개발 ‘중단’ 촉구… “건설사가 재정능력 부족 인정한 셈”
일부 텍사스 주 의원들이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고속열차 개발사업 진행을 중단할 것을 연방 교통국(U.S. Transportation)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고속열차 개발을 반대하고 나선데에는 지난 달(3월) 28일 개발사업 주관사인 텍사스 센트럴(Texas Cental)이 28명의 근로자들을 해고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레이(John Wray) 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20명의 주 하원의원과 7명의 주 상원의원들이 일레인 차오(Elaine Chao) 연방 교통장관에게 고속열차 개발 중단 요구 서한을 보냈으며 지난 7일(화) 에도 레이 하원의원이 소셜미디어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앞서 지난 달 텍사스 센트럴은 28명의 인력을 해고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고속열차 개발사업 파트너 국가인 이태리와 스페인,일본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어 개발사업 진행을 연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있다.
그러나 이후 텍사스 센트럴의 카를로스 아길라(Carlos Aguilar) 최고경영자는 앞서 밝힌 개발 연기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바꿔 “주요 핵심 전문가와 개발 기획 인력들이 여전히 개발에 매진하면서 최종적인 공사 허가와 금융 시장 안정이라는 환경이 조성되면 바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개발 속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고속전철 개발사업 착수 준비는 공사를 곧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완료된 상태로 코로나 19 확산 저지로 경황이 없는 관련국 금융 기관들의 의지에 따라 개발 착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아길라 최고 경영자는 아울러 7일 성명을 통해 “일부 주 정치인들이 코로나 19 여파와 오일 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숙고해야 할 시기에 만 7000개의 일자리를 없애는데 골몰하고 있다”면서 개발 사업 중단을 요구한 주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착수 준비를 완료한 고속열차 개발사업이 이제껏 텍사스가 누려보지 못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 운송 수단의 대안일 뿐만 아니라 텍사스 경제 도약을 견인할 것이며 미 전역 산업 전반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도하고 로컬 중소기업을 비롯 여성과 사회소수계층 및 재향군인들이 운영하는 소상공업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길라 최고경영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레이 의원을 비롯한 일부 텍사스 공화당 정치인들은 “건설사가 개발을 진척해 나갈 재정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한 말”이라고 반박하고 “고속전철 개발사업이 아직도 기획 단계에 있고 텍사스 센트럴이 공사 완료 때까지 수익 발생을 기대 조차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향후 고속철 개발사업의 기획 단계나 건설 단계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200억달러의 건설 비용을 마련할 자금력이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비난했다.
또한 이들 의원들은 텍사스 센트럴의 해고 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제기한 바 있는 고속철도 개발사업의 안전과 규정에 관한 문제점들을 조사할 계획을 밝히면서 연방 당국들이 현재 고려하고 있는 관련 규칙 제정과 청원 등의 모든 활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확산 저지에 사용할 수 있는 세금과 자원을 해당 개발사업에 쏟아 붓는 것은 낭비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 올해내로 착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속열차 개발사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토지문제로 마찰이 발생하면서 주변 지역민들의 반대가 높았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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