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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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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데뷔 8년,
159번째 대회만에 올린 값진 첫 우승!
지난 12일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총상금 790만 달러) 에서 한국의 강성훈 (32·CJ대한통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9일~12일 나흘간 달라스 Trinity Forest Golf Club (파71ㆍ755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21언더파 263타에 그친 공동 2위 그룹 맷 에브리와 스캇 피어시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데뷔 8년, 159번째 대회만에 올린 값진 첫 우승이다.
강성훈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힘든 27홀 경기를 했는데, 후반에 샷이 좋았고 우승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우승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성훈이 우승 문턱을 넘는 데는 무려 8년이나 걸렸다. 2011년 미국에 진출한 강성훈은 PGA투어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며 2부 투어 (웹닷컴)로 떨어지는 등 힘겨운 투어 생활을 이어갔지만, 다시 이를 악물고 PGA투어에 복귀했고 159번째 경기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의 이날 우승은 멀고도 험난했다. 전날의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었던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기 위해 불과 3시간만 잠을 자고 새벽에 대회장에 도착해 아침 7시 30분 부터 경기를 했다. 2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9번 홀에서 두 타를 줄여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에버리는 두 타를 잃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4라운드에서는 치열한 한 타차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흘렀다.
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 주고받았던 강성훈은 8∼10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에브리와 공방을 벌였다. 12번 홀(파3)에서 언덕에서 친 샷이 다시 굴러내려와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강성훈은 14∼16번 홀에서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15번 홀(파4)에서 분수령을 맞았다. 강성훈은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을 노려 핀 7m 지점에 떨어트렸지만, 에브리는 무리하게 핀을 공략하다 그린을 놓쳐 2온에 실패했다. 강성훈은 쉽지 않은 내리막 퍼트를 집어 넣었고, 에브리는 3m 파 퍼트마저 놓치며 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만 2타 차가 되는 ‘2샷 스윙’이 나왔다.
2타 차로 재역전한 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도 핀 2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3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했지만 2타차 우승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강성훈은 새로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38위에서 63계단이 오른 75위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와 함께 오는 2021년까지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으며, 내년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강성훈의 이날 우승은 유명 골퍼들을 제치고 챔피언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159번 도전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데 감동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이 잠재력은 그가 꿈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에 따라 열매가 달라진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꿈조차 갖지 않고 살다가 죽는 인생이 문제다.
강성훈의 승리는 꿈을 가진 사람과 꿈을 못 가진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PGA 투어 첫1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뉴욕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9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DFW 한인 동포들은 PGA 투어 첫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본 달라스 이웃 강성훈 선수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전하며 그의 선전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
최현준 기자
Power Interview
Q. PGA 투어 첫번째 우승을 축하한다. 꿈에 그리던 우승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정말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지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Q. 오늘 아침 캐디와 전략이라든가 특별히 나눈 얘기가 있나?
A. 캐디에게 오늘 3라운드 잔여경기까지 치러야 하니 모두가 긴 하루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지쳐 실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캐디와 차분히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Q. 대회기간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선수들이 후반에 실수가 나오는 등 성적이 안좋았다. 오늘 후반기 홀에 특별히 강했던 이유가 있나?
A. 오늘은 어제 연기된 3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쳐야 해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했다. 나는 온종일 너무 집중하지는 않으려고 했고, 그래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었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캐디와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를하며 긴장을 풀었다. 그러나 공을 향해 갈 때는 집중했다. 에너지를 아낀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
Q. 12번 홀에서 첫 샷을 친 후 골프채를 입에 물며 안타까운 표정을 보였다. 공이 덤블에 빠져 위기였는데 그때 심정은 어땠나?
A. 첫 샷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더블 보기가 아닌 보기로 막아 다행이었다. 그 뒤 13번 홀 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Q. 자, 오늘 우승을 어떻게 자축할 것인가?
A. 다음 주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오늘 저녁에만 간단하게 파티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 오전 6시에 트레이너와 운동이 잡혀있다. 내일 아침에 운동하고 비행기 타고 바로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Q. 열심히 응원해준 한인 갤러리들과 한인 동포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기중에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한국 선수 처음으로 우승 물꼬를 텄고,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159번째 대회만에 올린 값진 첫 우승!
지난 12일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총상금 790만 달러) 에서 한국의 강성훈 (32·CJ대한통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9일~12일 나흘간 달라스 Trinity Forest Golf Club (파71ㆍ755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21언더파 263타에 그친 공동 2위 그룹 맷 에브리와 스캇 피어시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데뷔 8년, 159번째 대회만에 올린 값진 첫 우승이다.
강성훈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힘든 27홀 경기를 했는데, 후반에 샷이 좋았고 우승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우승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성훈이 우승 문턱을 넘는 데는 무려 8년이나 걸렸다. 2011년 미국에 진출한 강성훈은 PGA투어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며 2부 투어 (웹닷컴)로 떨어지는 등 힘겨운 투어 생활을 이어갔지만, 다시 이를 악물고 PGA투어에 복귀했고 159번째 경기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의 이날 우승은 멀고도 험난했다. 전날의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었던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기 위해 불과 3시간만 잠을 자고 새벽에 대회장에 도착해 아침 7시 30분 부터 경기를 했다. 2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9번 홀에서 두 타를 줄여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에버리는 두 타를 잃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4라운드에서는 치열한 한 타차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흘렀다.
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 주고받았던 강성훈은 8∼10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에브리와 공방을 벌였다. 12번 홀(파3)에서 언덕에서 친 샷이 다시 굴러내려와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강성훈은 14∼16번 홀에서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15번 홀(파4)에서 분수령을 맞았다. 강성훈은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을 노려 핀 7m 지점에 떨어트렸지만, 에브리는 무리하게 핀을 공략하다 그린을 놓쳐 2온에 실패했다. 강성훈은 쉽지 않은 내리막 퍼트를 집어 넣었고, 에브리는 3m 파 퍼트마저 놓치며 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만 2타 차가 되는 ‘2샷 스윙’이 나왔다.
2타 차로 재역전한 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도 핀 2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3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했지만 2타차 우승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강성훈은 새로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38위에서 63계단이 오른 75위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와 함께 오는 2021년까지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으며, 내년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강성훈의 이날 우승은 유명 골퍼들을 제치고 챔피언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159번 도전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데 감동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이 잠재력은 그가 꿈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에 따라 열매가 달라진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꿈조차 갖지 않고 살다가 죽는 인생이 문제다.
강성훈의 승리는 꿈을 가진 사람과 꿈을 못 가진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PGA 투어 첫1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뉴욕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9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DFW 한인 동포들은 PGA 투어 첫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본 달라스 이웃 강성훈 선수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전하며 그의 선전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
최현준 기자
Power Interview
Q. PGA 투어 첫번째 우승을 축하한다. 꿈에 그리던 우승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정말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지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Q. 오늘 아침 캐디와 전략이라든가 특별히 나눈 얘기가 있나?
A. 캐디에게 오늘 3라운드 잔여경기까지 치러야 하니 모두가 긴 하루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지쳐 실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캐디와 차분히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Q. 대회기간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선수들이 후반에 실수가 나오는 등 성적이 안좋았다. 오늘 후반기 홀에 특별히 강했던 이유가 있나?
A. 오늘은 어제 연기된 3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쳐야 해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했다. 나는 온종일 너무 집중하지는 않으려고 했고, 그래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었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캐디와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를하며 긴장을 풀었다. 그러나 공을 향해 갈 때는 집중했다. 에너지를 아낀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
Q. 12번 홀에서 첫 샷을 친 후 골프채를 입에 물며 안타까운 표정을 보였다. 공이 덤블에 빠져 위기였는데 그때 심정은 어땠나?
A. 첫 샷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더블 보기가 아닌 보기로 막아 다행이었다. 그 뒤 13번 홀 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Q. 자, 오늘 우승을 어떻게 자축할 것인가?
A. 다음 주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오늘 저녁에만 간단하게 파티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 오전 6시에 트레이너와 운동이 잡혀있다. 내일 아침에 운동하고 비행기 타고 바로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Q. 열심히 응원해준 한인 갤러리들과 한인 동포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기중에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한국 선수 처음으로 우승 물꼬를 텄고,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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