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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열광! 알링턴 볼팍(BallPark)을 휘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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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과 축제의 한마당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성료
텍사스 레인저스구단과 DK 미디어 그룹이 공동주최한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지난달 30일(금)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Glove Life Park at Arlington)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지난 2014년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이후 매년 지속해서 열려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고 한미 양커뮤니티간 화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인사회 대 축제다.
▣ 또 다른 재미, 추신수 선수의 사인회와 선물 증정 이벤트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날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뜨거운 서막은 추신수 선수의 사인회로 시작됐다.
볼팍 구장의 외야 3루수쪽 ‘잭 다니엘스’입구에서 열린 팬사인회에서는 추신수 선수로부터 사인을 직접 받기 원하는 한인 동포 및 미국인 팬들로 긴 줄이 띠를 이어갔다.
일부 팬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티셔츠에 추신수 선수의 사인을 받았으며, 일부는 직접 준비해온 야구공과 야구 모자 등에 사인을 받으며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DK미디어 그룹은 사인회장 옆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한인 동포들을 위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고 주 달라스영사출장소에서는 전통 태극 부채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태극문양 부채를 받아 든 일부 미국팬들은 태극의 색감이 아름답다며, 한국의 전통 부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땀과 열정! 지역 춤꾼들이 꾸민 K-POP 무대
본격적인 축제의 열기는 케이팝(K-pop) 공연으로 달아올랐다.
HUES, AEON, 200Percent, H1P3, BYS 등 내노라하는 달라스와 휴스턴 지역의 댄스 그룹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케이팝 군무를 선보였다.
이들 케이팝 전령들은 이날의 무대를 위해 거의 매일 그룹별로 모여 연습을 해왔고, 지난 2주 동안은 전체 군무를 위해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 3곡을 마련한 K-POP댄스팀들은 볼팍 경기장 한편에서 시작 직전까지 준비한 안무를 완벽히 맞춰보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KPOP 전령사들이 구슬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KPOP공연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달라스 지역 댄스팀들을 이끈 UNITED X의 PT 양은 공연 후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라는 특별한 행사에서 케이 팝 군무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된 것이 즐겁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다른 팀원들 역시 흥분으로 가득했던 볼팍 무대 위에서 케이팝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어 뿌듯했다는 후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 자부심으로 함께 모인 한인커뮤니티 리더들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공식적인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쯤 시작됐다.
첫번째 선을 보인 주인공은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홍성래 소장으로 경기장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
홍성래 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6회를 맞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의미를 전하고 앞으로 한미 양 커뮤니티간 화합을 도모해 가자고 말했다.
이날 볼팍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의 인사에는 DFW 지역 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스캇 김(Scott Kim) DK미디어 그룹 대표를 비롯해 제니 그럽스 포트워스테런카운티한인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캐롤튼시 성영준 부시장 등이 함께 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빛냈다. 다만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달라스한인회 박명희 회장은 행사 직전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DK미디어 그룹의 스캇 김 이사장은 “ 올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에서는 K -POP 공연, 한국전 용사의 시구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주류 사회에 녹아지며 한인과 로컬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올해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요청으로 DK MEDIA GROUP 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공동 주최하게 되었는데, 한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의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이러한 행사들이 계속해서 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 제니 그럽스 회장은 “올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진정한 DFW 지역의 한인동포사회의 대축제가 된 것 같다. 직접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고, 앞으로도 계속 달라스 지역과 포트워스 지역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롤튼시의 성영준 부시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인 케리 장군의 시구부터 케이팝 공연까지 한국과 미국을 같이 연결할 수 있는 행사가 됐다. 양 커뮤니티의 관계에 있어 한걸음 더 발전한 빛을 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인 정치인으로 이런 관계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한국전 장진호 전투의 영웅, 리처드 케리(Richard E. Carey) 장군 노익장 선보여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시구자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는 최초로 시구자를 공개 선발했는데, 많은 감동의 사연들이 DK미디어 그룹에 답지했다.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최종 시구자로 나선 사람은 한국전 당시 장진호 전투의 영웅이자 예비역 해병대 중장인 리처드 케리(Richard E. Carey) 장군이다.
캐리 장군의 감동적인 사연은 한미 연합회 전영주 전회장이 추천했다.
리처드 캐리 장군은 한국전쟁에서 인천 상륙작전과 원산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횡성 탈환 전투를 모두 겪어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미 해병대에 입대한후 1950년 인천 상륙작전 중 2번이나 총을 맞고도 살아난 일화와 1951년 1월 말 횡성과 춘천 등지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싸워 대승을 거둔 일화, 1983년 해병대 중장 전역 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전쟁의 상흔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발전한 한국을 목격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일화는 달라스 동포 사회에서도 회자될 만큼 케리 장군은 한 평생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왔다.
이날 91세 노병의 시구에 알링턴 볼팍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모두 기립해 감사와 존경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다.
▣ 태극기와 성조기가 한자리에…. 울려 퍼진 양국의 국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한미 양 커뮤니티간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태극기와 성조기가 볼팍 마운드에 펼쳐졌는데, 양국의 국기 캐리는 차세대 리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인전문가네트워크 KAPN의 청소년들 5명과 일반 한인 청소년 3명으로 구성됐다.
KAPN의 Dominic Park, Mitchell Lee, Jamie Park, Victoria Lee, Joshua Jung 학생과 일반 자원봉사자 Deborah Park, 노화성, 노유민 학생 등 총 8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어 테너 최현준씨가 마운드에서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감동과 감격, 그리고 축제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장을 찾은 많은 한인 동포들과 현지 미국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캐롤튼에 거주하는 브래드 리(34세)씨는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벌써 6년째 맞았는데, 앞으로 10년, 20년 한국선수들이 많이 와서 우리 동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추신수 선수에게 응원을 보낸다. 내가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보다 정말 동포사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 또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율, 감동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이런 행사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한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런 축제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달라스의 친지들과 함께 처음으로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한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온 윤혜정씨는 “애국가가 울리고 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내가 사는 몽고메리는 작은 곳이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경험할 수 없는 곳이다. 여기 경기장에 미국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펼쳐진 모습을 보니까 감격스러웠고 케이팝 공연, 추신수 선수 사인회 등 즐거운 추억이 많이 생겨 좋았다”라고 밝혔다.
프리스코 센테니얼 고교생이자 국기 캐리자로 참가한 노화성(15세)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기 캐리를 위해 볼팍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서는 좋은 경험을 갖게 됐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함이 느껴졌다. 다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또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DK 미디어 그룹은 비영리단체 EIS Family A38의 장애우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통해 좋은 추억이 만들어졌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감동과 감격,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다시 한번 한인 동포 사회에 뜻 깊은 이정표를 남기며 다음 행사를 기약했다.
박은영 기자 © KTN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성료
텍사스 레인저스구단과 DK 미디어 그룹이 공동주최한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지난달 30일(금)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Glove Life Park at Arlington)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지난 2014년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이후 매년 지속해서 열려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고 한미 양커뮤니티간 화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인사회 대 축제다.
▣ 또 다른 재미, 추신수 선수의 사인회와 선물 증정 이벤트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날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뜨거운 서막은 추신수 선수의 사인회로 시작됐다.
볼팍 구장의 외야 3루수쪽 ‘잭 다니엘스’입구에서 열린 팬사인회에서는 추신수 선수로부터 사인을 직접 받기 원하는 한인 동포 및 미국인 팬들로 긴 줄이 띠를 이어갔다.
일부 팬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티셔츠에 추신수 선수의 사인을 받았으며, 일부는 직접 준비해온 야구공과 야구 모자 등에 사인을 받으며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DK미디어 그룹은 사인회장 옆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한인 동포들을 위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고 주 달라스영사출장소에서는 전통 태극 부채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태극문양 부채를 받아 든 일부 미국팬들은 태극의 색감이 아름답다며, 한국의 전통 부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땀과 열정! 지역 춤꾼들이 꾸민 K-POP 무대
본격적인 축제의 열기는 케이팝(K-pop) 공연으로 달아올랐다.
HUES, AEON, 200Percent, H1P3, BYS 등 내노라하는 달라스와 휴스턴 지역의 댄스 그룹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케이팝 군무를 선보였다.
이들 케이팝 전령들은 이날의 무대를 위해 거의 매일 그룹별로 모여 연습을 해왔고, 지난 2주 동안은 전체 군무를 위해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 3곡을 마련한 K-POP댄스팀들은 볼팍 경기장 한편에서 시작 직전까지 준비한 안무를 완벽히 맞춰보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KPOP 전령사들이 구슬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KPOP공연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달라스 지역 댄스팀들을 이끈 UNITED X의 PT 양은 공연 후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라는 특별한 행사에서 케이 팝 군무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된 것이 즐겁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다른 팀원들 역시 흥분으로 가득했던 볼팍 무대 위에서 케이팝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어 뿌듯했다는 후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 자부심으로 함께 모인 한인커뮤니티 리더들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공식적인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쯤 시작됐다.
첫번째 선을 보인 주인공은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홍성래 소장으로 경기장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
홍성래 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6회를 맞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의미를 전하고 앞으로 한미 양 커뮤니티간 화합을 도모해 가자고 말했다.
이날 볼팍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의 인사에는 DFW 지역 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스캇 김(Scott Kim) DK미디어 그룹 대표를 비롯해 제니 그럽스 포트워스테런카운티한인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캐롤튼시 성영준 부시장 등이 함께 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빛냈다. 다만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달라스한인회 박명희 회장은 행사 직전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DK미디어 그룹의 스캇 김 이사장은 “ 올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에서는 K -POP 공연, 한국전 용사의 시구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주류 사회에 녹아지며 한인과 로컬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올해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요청으로 DK MEDIA GROUP 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공동 주최하게 되었는데, 한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의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이러한 행사들이 계속해서 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 제니 그럽스 회장은 “올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진정한 DFW 지역의 한인동포사회의 대축제가 된 것 같다. 직접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고, 앞으로도 계속 달라스 지역과 포트워스 지역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롤튼시의 성영준 부시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인 케리 장군의 시구부터 케이팝 공연까지 한국과 미국을 같이 연결할 수 있는 행사가 됐다. 양 커뮤니티의 관계에 있어 한걸음 더 발전한 빛을 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인 정치인으로 이런 관계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한국전 장진호 전투의 영웅, 리처드 케리(Richard E. Carey) 장군 노익장 선보여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시구자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는 최초로 시구자를 공개 선발했는데, 많은 감동의 사연들이 DK미디어 그룹에 답지했다.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최종 시구자로 나선 사람은 한국전 당시 장진호 전투의 영웅이자 예비역 해병대 중장인 리처드 케리(Richard E. Carey) 장군이다.
캐리 장군의 감동적인 사연은 한미 연합회 전영주 전회장이 추천했다.
리처드 캐리 장군은 한국전쟁에서 인천 상륙작전과 원산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횡성 탈환 전투를 모두 겪어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미 해병대에 입대한후 1950년 인천 상륙작전 중 2번이나 총을 맞고도 살아난 일화와 1951년 1월 말 횡성과 춘천 등지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싸워 대승을 거둔 일화, 1983년 해병대 중장 전역 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전쟁의 상흔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발전한 한국을 목격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일화는 달라스 동포 사회에서도 회자될 만큼 케리 장군은 한 평생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왔다.
이날 91세 노병의 시구에 알링턴 볼팍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모두 기립해 감사와 존경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다.
▣ 태극기와 성조기가 한자리에…. 울려 퍼진 양국의 국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한미 양 커뮤니티간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태극기와 성조기가 볼팍 마운드에 펼쳐졌는데, 양국의 국기 캐리는 차세대 리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인전문가네트워크 KAPN의 청소년들 5명과 일반 한인 청소년 3명으로 구성됐다.
KAPN의 Dominic Park, Mitchell Lee, Jamie Park, Victoria Lee, Joshua Jung 학생과 일반 자원봉사자 Deborah Park, 노화성, 노유민 학생 등 총 8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어 테너 최현준씨가 마운드에서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감동과 감격, 그리고 축제 2019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장을 찾은 많은 한인 동포들과 현지 미국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캐롤튼에 거주하는 브래드 리(34세)씨는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벌써 6년째 맞았는데, 앞으로 10년, 20년 한국선수들이 많이 와서 우리 동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추신수 선수에게 응원을 보낸다. 내가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보다 정말 동포사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 또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율, 감동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이런 행사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한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런 축제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달라스의 친지들과 함께 처음으로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한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온 윤혜정씨는 “애국가가 울리고 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내가 사는 몽고메리는 작은 곳이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경험할 수 없는 곳이다. 여기 경기장에 미국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펼쳐진 모습을 보니까 감격스러웠고 케이팝 공연, 추신수 선수 사인회 등 즐거운 추억이 많이 생겨 좋았다”라고 밝혔다.
프리스코 센테니얼 고교생이자 국기 캐리자로 참가한 노화성(15세)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기 캐리를 위해 볼팍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서는 좋은 경험을 갖게 됐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함이 느껴졌다. 다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또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DK 미디어 그룹은 비영리단체 EIS Family A38의 장애우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통해 좋은 추억이 만들어졌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감동과 감격,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2019 코리안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다시 한번 한인 동포 사회에 뜻 깊은 이정표를 남기며 다음 행사를 기약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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