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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 본국 CBS와 MOU 체결
일방적 기사 전제 제휴 탈피 … ‘뉴스와 콘텐츠 쌍방향 교류’ 합의
본국언론-재외동포 언론간 수평적 새 지평을 열다
DKnet 730 의 주도적인 역할로 지난 해 설립한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 (미라연. 회장 스캇김-DK미디어그룹 대표)와 본국 CBS 방송국( 대표 한용길)이 뉴스와 콘텐츠 상호 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미라연 회원사 관계자와 한용길대표를 비롯한 CBS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뉴스와 콘텐츠를 교류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한용길 CBS 사장은 “CBS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와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 회원사가 제작하는 콘텐츠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가 생길 것이다”며 “미주 주요 지역에 있는 미라연 회원사 기자들이 취재한 현장성 있는 뉴스는 CBS 특파원이 커버할 수 없는 영역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고 CBS의 공정하고 사실 중심의 뉴스는 고국 소식을 기다리는 동포 여러분들에게 참 좋은 뉴스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김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장도 “미주 현지에서 생생하게 마주하는 주요 지역 뉴스를 취재해 본국 CBS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본국의 주요 뉴스들을 발빠르게 제휴 받게 돼 급변하는 언론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개척하게 됐다”며 “양측간의 뉴스와 콘텐츠 쌍방향 교류를 통해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여러 나라의 언론 매체들과도 점차 교류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라연과 CBS가 체결한 이번 MOU는 그동안 본국 언론 기사를 갖다 쓰기위해 본국 언론사와 재외동포 언론사간 맺어온 일방적 기사전제 허가차원의 제휴와는 차원이 다른 뉴스와 콘텐츠의 쌍방향 교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난립한 언론사들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해외 특파원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본국내 언론여건에서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국을 대표하는 미라연과 한국 유수의 글로벌 크리스챤 종합미디어그룹 CBS가 체결한 이번 MOU는 향후 본국내 언론들이 미주뉴스를 발빠르게 점유하기 위해 나아갈 지표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MOU과정에 참여한 김민정 미라연 사무총장(DK 미디어 그룹 사장)은 “미라연이 한국 최초의 민영 방송사 CBS와 MOU를 체결함에 따라 미라연 회원사가 되면 CBS 컨텐츠 제휴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컨텐츠를 한인 동포 사회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면서 “더불어 미주전역 250만 동포 사회의 각 지역 별 뉴스를 담당하는 미라연 회원사들은 앞으로 CBS의 플랫폼을 통해 직접 취재한 미주 동포 사회의 뉴스와 미 주류 소식을 미라연 공동 뉴스 웹사이트https://www.usradionews.net/를 통해 고국에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주한인공중파라디오연합회(KARN)회원들이 MOU체결에 앞서 함께했다.
동포사회의 여론 선도주자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미라연)
미라연은 달라스,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란타, 워싱턴 DC, 뉴욕 등 8개 대도시권의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사가 회원사로 가입된 미주한인 라디오 방송국 연합(Korean American Radio Network-KARN)이다.
지난해 3월 1일 미주 250만 한인 동포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유익한 뉴스와 컨텐츠를 제공하고 동포 사회의 건강한 여론 형성과 권익 신장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출범했다.
이민사회와 맥을 함께해 온 미라연 소속 각 방송사들은 그동안 정보 및 뉴스 컨텐츠 교환을 비롯해, 각 지역 한인 동포 사회 소식 공유, 성우교환, 프로그램 공유 등을 통해 이민 사회 미디어란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상생을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한국과 미국 선거, 2020 인구센서스 참여 등 공익성 캠페인도 함께 실시해 동포사회의 의식 변화와 권익 신장에도 앞장서는 등의 노력을 펼쳐 가고 있다.
글로벌 크리스챤 종합 미디어그룹 CBS
미디어 발전에 앞장서며 사회적 소통을 이끄는 ‘스마트 미디어’를 표방하는 CBS는 1954년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태동했다.
전쟁의 폐허속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소리였으며 암흑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군력에 타협하지 않는 정도 언론의 길을 오롯이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BS는 현재 달라스,뉴욕, 워싱턴, LA, 시카고,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요 지역에 7개 한인 TV방송, 8개 한인 라디오 방송사와 협력하여 김현정의 뉴스쇼, 정관용의 시사자키,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 라디오 프로그램과 JOY4U 방송, TV 선교프로그램 및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 및 초청연수」에 참가하다
고국을 방문중인 DKnet 730을 비롯한 미라연 소속 회원사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서석진) 이10월29일(화)부터 11월 1일(금)까지 4일간 서울드래곤시티(용산)와 빛마루방송지원센터(경기도 일산)에서 개최한 「2019년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 및 초청연수」에도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에서 한국어로 방송하고 있는 세계 7개국 40개 한국어방송사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는 해외에서 한국어 방송사를 운영하는 재외동포 방송인들을 한국내로 초청해 한국어방송 제작 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한국내 방송사와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올해는 해외 한국어방송대상시상을 비롯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 및 세미나, 최신 방송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 등이 진행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해외 한국어방송이 한민족의 정체성 유지와 약 750만 명에 달하는 현지 재외동포들의 정착과 안정화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정부도 해외 한국어방송사들이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공중파라디오연합회(KARN)가 해외 한국어 방송인 대회에 참가했다.
김길수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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