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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화요일의 ‘격전’ 누가 과연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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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0-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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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화) 실시되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을 위한 텍사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판 승부에 들어갔다.

이날은 텍사스를 포함한 14개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해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고 이날의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퍼 화요일’로 불린다.

수퍼 화요일 하루 만에 전당대회 대의원 거의 절반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가 결정돼 이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총력을 기울여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공화당은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 후보자로 낙점지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버니 샌더스 의원의 선전과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부상,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예상외의 부진 등을 겪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퍼 화요일이 지나면 민주당 역시 확실한 대선 후보의 윤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 평론가들은 그동안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에 의해 무시되어 온 측면이 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이번 대선에서 텍사스가 캐스팅 보트 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0년 텍사스, 변화의 해가 될 것인가?





정치평론가들은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의 혼란스러운 개표 결과와 기술적 결함으로 승자 발표가 지연되는 참사가 발생하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일부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텍사스가 이번 선거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 텍사스는 228명의 대의원수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분석가들과 관측통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난 20년 이상 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텍사스 변화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텍사스내 민주당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 in Houston)의 정치학자인 마크 존스(mark jones)는 “역사적으로 텍사스의 모든 정치적 행동은 공화당 일색이었다. 그러나 2020년은 모든 것이 민주당편인 해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존스는 “아직도 여러 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의 지명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이번 경선이 이전 선거 때보다 확실성은 떨어지지만, 이는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 자금을 텍사스로 돌린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중간 선거에서 텍사스 내 대도시권들이 보인 푸른 물결(Blue Wave. 민주당 지지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로이터 통신도 19일(수)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권역 유권자의 적극적 투표층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은 ‘도시에서 푸른 물결(Blue Wave·민주당 지지세)이 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의 투표 관심이 보수적인 시골보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대도시에서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흐름이 11월 3일 선거일까지 계속된다면 시골 지역 투표가 도시 지역을 앞질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소한 승리를 도운 2016년 선거의 정반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 권역에서 이 비율이 8%포인트 상승하고 100만~500만명 권역에서는 9%포인트 올랐고, 반면 인구가 이보다 더 적은 권역이나 시골에서는 적극적 투표층이 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분석은 DFW, 휴스턴, 샌 안토니오 등 텍사스 내 대도시권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확실히 텍사스 민주당의 움직임은 과거 그 어느때보다 격동적이다.

이에따라 현재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대권 잠룡 후보들도 텍사스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막대한 금액이 드는 TV 및 온라인 광고 등에 집중하며, 선거원들을 모으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랜드 빌리지 찾은 그렉 애봇 주지사





“텍사스는 결코 블루도시로 변하지 않는다”
지난 17일(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하이랜드 빌리지(Highland Village)을 찾았다. 이날 애봇 주지사의 방문은 제 65지역구 주하원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크론다 티머쉬(Kronda Thimesch)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행사는 ‘애봇 주지사와 공화당 위원회와의 만남’과 ‘일반 리셉션’으로 진행됐는데,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석해, 티머쉬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올 11월 대선에 대한 승리를 다짐하는 애봇 주지사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먼저 텍사스의 경제력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텍사스를 지금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정한 한가지 목표가 있다. 그 목표는 바로 텍사스의 비즈니스가 성공하고, 텍사스인 개개인이 성공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텍사스의 경제 규모는 일년에 1.8조(trillion)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한 애봇 주지사는 이는 호주, 캐나다, 러시아의 경제 규모보다 큰 규모로 “텍사스는 지난 15년간 미국내 주들 중 경제적 성장 1위를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봇 주지사는 연설내내 참석한 시민들에게 텍사스의 강한 경제, 미국의 강한 경제를 언급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 냈다.
그는 또 “텍사스는 결코 ‘블루’(BLUE)도시로 바뀔 수 없다”며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텍사스 민주당이 텍사스를 급진적인 사회주의식으로 통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의 캐피탈리즘(Capitalism, 사회주의 )은 텍사스와 미국의 경제력을 극한 파국으로 몰 것”이라며, “우리(공화당)는 사회주의(민주당)가 나라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애봇 주지사는 “민주당이 행하는 모든 정치적 행위는 텍사스의 가치, 미국의 가치와 반대된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텍사스 민주당이 텍사스를 블루로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공화당의 합심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애봇 주지사가 “텍사스의 성공, 미국의 성공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되며, 미국을 지키기 위해 11월에 있는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계속 텍사스를 미국 내 1위 주로 만드는 방법이다”이라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하자, 뜨거운 갈채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제 65지역구 주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크론다 티머쉬 후보와 공식적인 지지를 밝힌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 프라이머리 조기투표 오는 28일까지..





한편 지난 18일(화)부터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위한 조기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조기투표는 오는 28일(금)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정규 주 선거일은 3월 3일이다.

앞서 휴스턴의 실버 터너 시장은 지난 주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수퍼 화요일이 지난 후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면 텍사스 대도시권을 포함해 텍사스내 민주당의 지지는 확실히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텍사스 민주당의 움직임은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텍사스 연방 상원 선거 및 하원 선거, 주 상하원 선거 등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텍사스 주 공화당은 지난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빼앗긴 9석의 의석을 포함해 총 22석의 의석을 되찾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17일, 그렉 에봇 주지사는 텍사스는 결코 블루로 바뀔 일이 없다고 장담했지만, 이날 그의 연설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텍사스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평가도 흘러 나오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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