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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사건 피해자 남씨, 2차 수술 후 회복 중 … 생명에 지장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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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 오빠 “2차 피해 우려 … 지역사회의 따뜻한 시선 필요”
KTN 의 단독 보도로 지난 17일(금) 한인 사회에 알려진 일명 홍성환씨 사건(30년을 함께 산 60대 한인 부부의 참극편)의 피해자 남모씨(60세)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수) 피해자 남모씨의 친정 오빠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여동생의 상태를 전했다.
친정 오빠는 “여동생은 최근 2차 수술을 받았다. 망치로 인한 폭력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안면부 수술이 한두차례 더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전히 동생 남씨를 지금까지 직접 볼 수 없었다”고 밝힌 남씨는 “생명은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의료진이 이야기 했다. 최근에는 조카(여동생 남씨의 자녀)들이 엄마와 짦은 통화를 했다고 들었다. 정상적인 대화는 아니었고, 그냥 목소리를 듣는 정도로만 통화를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피해자 남씨의 자녀들은 남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 의료진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수시로 남씨의 상태와 상태 호전 과정을 전해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 오빠는 “여동생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안심이 안된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지만 망치로 폭력을 행사한 것이 어떤 후유증을 남길지 걱정이고, 또 후에 엄마를 직접 돌볼 조카들이 너무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끔찍했던 폭력 사건 후 남씨의 자녀들은 아버지 홍성환씨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정 오빠는 “자식들은 어머니를 최고로 여기는데, 그 어머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아버지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심경이다. 조카들은 앞으로 아버지인 홍씨의 재판 등 일련의 과정에도 일절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피해자 남씨의 친정 오빠는 “우려하는 바는 후에 여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인 사회로 나올 텐데,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말들에 오히려 2차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빠로서 이번 사건은 참담하기도 하고 정말 괴롭다. 동생이 하루 빨리 자리에서 털고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또 동생이 돌아와서 교회 생활도 하고 일상 생활을 해야 할텐데, 주변인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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