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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19 대응 관리 능력 ] 텍사스 ‘대선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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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0-07-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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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방상원의원 존코닌(현), 코닌 의원에게 도전하는 엠제이 헤이거 민주당 후보, 연방하원 17지역구에서 재도전에 나선 세션스 공화당 후보, 세션스 후보와 맞붙게 된  릭 켄네디 민주당 후보(좌로부터)
텍사스 연방상원의원 존코닌(현), 코닌 의원에게 도전하는 엠제이 헤이거 민주당 후보, 연방하원 17지역구에서 재도전에 나선 세션스 공화당 후보, 세션스 후보와 맞붙게 된 릭 켄네디 민주당 후보(좌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1월 대선에서 텍사스가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1월 대선에서 텍사스가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텍사스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 종료…민주당 사전 투표율 ‘약진’

 

3월 예비 선거 민주당 참여 돋보여

코로나 19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화) 연방 상원 선거 후보 지명 등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선(run off) 투표가 진행됐다.

당초 텍사스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는 5월 26일로 예정됐지만 지난 3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 19 확산세를 이유로 7월 14일로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를 위한 사전 투표가 진행됐다.

프라이머리 선거는 본 선거에 앞서 각 당이 선거구별로 후보자를 선정하는 선거를 말한다. 텍사스는 투표자가 자기의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택한 17개 주(州) 가운데 하나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첫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한 정당을 선택해 투표했다면 결선 투표에서도 같은 당에 투표를 해야한다. 즉 첫 예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했다면,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간의 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이같은 방법은 11월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미 대선이 11월에 있기 때문에, 텍사스의 프라이머리 선거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3일(화) 슈퍼 화요일에 진행됐던 텍사스 프라이머리 선거의 사전 투표(2월 19일~28일 진행)에서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지난 2016년 대선 사전 투표율보다 훨씬 더 높게 나왔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당시 사전투표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텍사스 10대 카운티 전역에서 61만 여명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프라이머리 사전 투표에 참여해 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공화당 프라이머리 사전 투표에서는 민주당 수준의 절반을 조금 넘긴 37만 여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해 4.1%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4년 만에 일어난 이같은 반전에 텍사스 주 민주당은 텍사스가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경합지가 된 것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다.

북텍사스의 경우 달라스, 태런, 콜린, 덴튼 카운티 등 주요 4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5.4%~6.4%의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6년 3.0%~4.4%의 투표율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북텍사스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달라스 카운티에서 2.8%, 덴튼 카운티 7.1%라는 지역별로 고르지 못한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2016년보다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인트 에드워즈(St.Edwards) 대학의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 정치학 교수는 이같은 민주당의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한 텍사스가 후보 선출의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목받는 텍사스 프라이머리 결선 선거 결과 

올해 텍사스에서는 6명의 공화당 의원이 재선 도전을 포기함에 따라 공석이 늘어난 연방 하원 선거와 강력한 도전 후보들이 나선 텍사스 주 하원 선거가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에서 텍사스 민주당은 연방 하원 지역구(U.S. House District) 3, 17, 24, 10, 13, 31 등 총 6개 지역구에서 후보를 최종 선출했고, 텍사스 공화당은 연방 하원 지역구 13, 15, 16, 17, 18, 20, 22, 23, 35 등 총 9개 지역구에서 최종 후보를 뽑았다.

이중 눈 여겨 볼 지역구는 웨이코(Waco)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연방 하원 17 지역구인데, 공화당의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후보와 민주당의 릭 켄네디(Rick Kennedy) 후보가 11월 맞붙게 됐다.

세션스 후보의 경우 지난 2018년 중간 선거 당시, 달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연방 하원 32 지역구에서 신예 콜린 알레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2003년부터 지켜왔던 연방 하원 의석을 빼앗긴 바 있다. 

이에따라 세션스 후보가 다시 패배의 설욕을 딛고 연방 하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밖에도 주 하원 자리를 놓고 텍사스 민주당은 5개의 지역구(State House 26, 119 ,138, 142, 148 Districts)와 주 상원 2개의 지역구(State Senate 19, 27 Districts)에서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

텍사스 공화당은 주 하원 자리를 놓고 6개 지역구(2, 25, 26, 45, 47, 59 Districts)에서 최종 후보를 낙점했다.

특히 이번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에서는 현재 3선의 존 코닌 의원 공화당 연방 상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선출이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텍사스 민주당은 연방 상원 후보 선거에 12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군소 후보들의 난립으로 이어져 결국 결선 투표까지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선 투표에 오른 후보는 공군 예비역 출신의 엠제이 헤거(MJ Hegar)후보와 로이스 웨스트(Royce West) 주 상원의원이었다. 결선에서는 엠제이 헤거 후보가 4% 포인트차로 웨스트 주 상원의원을 따돌리며 최종 연방 상원 의원 민주당 후보로 낙점됐다.

이제 텍사스 프라이머리 선거는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공화, 민주 양당의 최종 후보들이 오는 11월 텍사스 연방 상.하원 및 주 상.하원 선거를 두고 벌일 격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대선까지 3달여 남짓.. 관건은 코로나 19 백신개발?

다가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올해 가장 큰 화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있어 텍사스가 승리의 선거인단을 안길지, 아니면 스윙 스테이트로 변신을 할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공화, 민주 양당은 대선 후보 선출부터 전당대회까지 1년 내내 이슈몰이를 하며 떠들석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전례없는 상황과 맞닥뜨렸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최종적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낙점됐지만, 코로나 19로 후보 선출 과정에 있어 큰 이슈몰이를 하지 못했다. 미적지근한 상태로 후보로 지명된 것이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역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자신의 재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 형편이 못됐다. 

특히 연일 코로나 19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과 마스크 정치화에 대한 우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인종 차별 반대 시위, 홍콩 보안법으로 촉발된 미중 양국간의 긴장 상황 재고조, 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 최측근인 로저 스톤의 편파적인 사면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악재를 맞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미국은 떠들썩한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이다.

심지어 양당의 전당 대회마저 8월로 미뤄졌지만, 최근의 코로나 19 재확산세로 인해 정확한 개최 방법 역시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등 일부 미국의 진보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간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일) CBS 방송과 유고브가 7∼10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텍사스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46%, 바이든 45%를 기록,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들 매체들은 텍사스는 1976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라며, 이번 결과를 포함해 최근 조사는 텍사스가 경합주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CNN은 지난달 초 이후 발표된 8건의 텍사스 여론조사 평균에서 바이든이 0.3%포인트 높았고 기본적으로 트럼프와 바이든이 동률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한때 공화당 거점이었던 텍사스는 최근 몇 년간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11월에는 대선 경합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 19 재확산세를 겪고 있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인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에서 최근 실시된 선거 여론 조사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승리는 꿈도 꾸지 못할 정치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진보 매체들은 연일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을 고조시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코로나 19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의 악재가 될지, 호재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는 분석이 재기됐다.

현재 텍산들을 포함해 전 미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 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될 것인지, 백신은 언제 나올 것인지, 일상 생활로의 복귀는 가능할 것인지 등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3조 달러대라는 역사상 최고의 경기 부양책을 투입해 미국민들을 무너지지 않게 했다는 트럼프 정부의 공로는 무시할 수 없다. 

또 트럼프 정부가 최근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명명하며 수조 달러의 지원금과 백신 인허가 과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 백신만 나와준다면, 텍사스를 포함해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는 이 판세는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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