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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지역을 넘어 세계 속에 ‘위안부’의 역사를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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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세계 위안부의 날 행사,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 온라인으로 진행해
지난 14일(금), 제4회 세계 위안부의 날 행사인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박신민씨는 KT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예년처럼 함께 모여서 진행하지 못하고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위안부’ 응원의 말과 거주지 등을 기입한 사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19를 위기로만 생각했는데 온라인 행사를 통해 달라스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8월 14일까지 사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많은 분들의 연장 요청으로 지금도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세계 위안부의 날 행사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terflies)’은 2016년 ‘위안부’ 피해자이며 생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달라스에 방문한 이후 그 뜻과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
2017년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개최된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코펠 도서관에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에도 달라스의 유대인 교회에서 ‘귀향’ 상영과 함께 행사를 개최했다.
박신민씨는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 또 외국인들은 ‘위안부’라는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역사가 세상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위안부’ 역사를 세계에 알려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신민씨는 이번에 받은 사진들을 모아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공유하며 ‘위안부’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위안부’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박신민씨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절대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윤리와 도덕성을 잃지 않고 행사들을 추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달라스에서 하는 작고 사소한 활동들이 모두 모이면 우리가 원하는 큰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인 동포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신한나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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