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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경찰국, 노인 안전 문제와 범죄 현황에 관한 전화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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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0-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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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노인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달라스 경찰국 민원홍보실에서 지난 12일(수), 오전 11시~12시까지 노인 안전 문제와 범죄 현황에 대한 전화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달라스 경찰국의 김은섭 홍보관이 65세 이상 노인들의 범죄 피해 현황과 예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의 사회복지학과 이경원 교수(Dr. Kathy Lee)가 함께 참석해 미국의 노인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수는 2010년 기준 4,000만명을 넘었고, 다가오는 2050년에는 9,000만명에 근접하면서 구성비도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18년 기준 미국 전체 인구의 중간 연령이 38.2세로 8년 전보다 1세 높아졌으며, 아시안 인구 역시 1.7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은 대부분 1960~1970년도에 미국으로 이주한 세대들로 이들의 현재 나이는 적게는 70세에서 많게는 100세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먼저 이경원 교수는 “미국으로 이주한 1세대 이민자들의 나이가 고령화되면서 한인 사회에서도 치매 진료나 가족 간병인 문제 등이 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차이

이 교수는 “우선 알츠하이머는 뇌에 이상 변화가 생겨 기억력과 그 밖의 정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데, 이는 노화 현상이 아니라 분명한 질병임을 알아야 한다”며 “특히 알츠하이머 환자는 질병이 진행되면서 논리력, 언어능력, 결정능력, 판단력 등이 저하돼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는 기억, 주의력, 논리력 등 여러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손상돼 스스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며 “치매는 심한 뇌손상 또는 뇌졸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일반적인 치매 종류로는 알츠하이머 이외에도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 치매, 경색 치매, 파킨슨 병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치매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실제로 화재나 실종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족 등의 간병인들은 가스안전장치 설치나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문제로 ‘가족 간병인 문제’를 제기했는데, 오랜 기간 치매 환자를 간호하다 보면 간병인 역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럴 때는 상담을 받는 등의 정신적,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대한 지원 및 교육 등을 제공한다면 가족 혹은 간병인이 보다 효과적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 밖에도 이경원 교수는 “코로나 19 기간 동안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매주 전화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우정도 쌓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인 교회들과도 연결해 노인 문제를 더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밝혔다. 

현재 이경원 교수는 알츠하이머협회의 지원으로 한인 치매 가족 간병인들을 연구하고 있다. 한인 치매 가족들의 어려움을 보다 자세히 이해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간병 활동을 하며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및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 교수는 “현재 혹시 치매 가족 간병인이거나, 혹시 이웃에 치매 가족을 간병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주기를 바란다”며 설문조사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 노인피해 - 재산 파손 문제

김은섭 홍보관은 달라스 시의 65세 이상 노인의 범죄 피해 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달라스 시 통계에 의하면 노인층이 가장 많이 당한 범죄는 재산 파손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도둑 피해와 단순 폭행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806건, 흑인 715건, 히스패닉 256건, 아시안 25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달라스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서 범행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김은섭 홍보관은 “노인 범죄 예방을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전장비”라며, “창문을 꼭 잠그고 문도 이중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해 집 외부를 항상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다닐 때는 모르는 사람과는 거리를 멀리 해야 하며, 밤에 외출할 때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다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 “요즘에는 간혹 노인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며 “실종 신고 시에는 달라스 경찰국에 지체하지 말고 기본적인 신체 사항들과 함께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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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교수 약력

Kathy Lee 교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사회복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8년부터 알링튼에 위치한 택사스 주립대학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치매노인들과 가족 간병인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평가 및 개발을 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노인들의 보다 독립적이로 안전한 삶을 위한 정책 개발 및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년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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