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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경기전망] “여전히 어둡고 험난 하지만 희망의 빛도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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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접촉 사업자들 재정적 스트레스 증가 VS. 일자리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반적인 침체현상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암울한 시각이 여전히 높지만 백신 접종이 일반화될 경우 위축된 경제가 되 살아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이어진다.
지난 해 3월과 4월 텍사스 경제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 없는 불황을 겪었다. 일자리는 모든 부문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접촉이 많은 서비스 업종과 석유, 에너지 분야에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으로 인해 개인 소득은 증가하는 반면 임금과 급여는 급격히 떨어졌다. 2020년 내내,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 대출, 임대료 지불은 그런대로 유지됐다. 텍사스의 일자리는 경제 개방 선언 이후 2020년 5월부터 증가했지만 여름 이후 하반기로 접어들며, 다시 코로나 19가 폭증세에 따라 급격히 둔화됐다.
백신 보급, 접종이 시작됐지만 정상화로 가는 길은 2021년에도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 5차 경기 부양안이 통과됐지만, 이전보다는 축소된 규모다.
전 세계 10위 규모의 텍사스의 경제가 이를 어떻게 해쳐 나갈 것인지 여러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달라스 연준 “내년 초반까지 재정적 스트레스 가중 전망”
달라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은 지난 24일(목),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초 가계와 기업, 특히 식당, 소매점 및 대면 접촉에 의존하는 사업자들이 재정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라스 연준의 경제학자들은 2021년 초반 텍사스의 경제성장 둔화를 예측했다. 달라스 연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
소매업체, 법무사무실,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등 서비스업종이 7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 11월에는 대목인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 활동도 줄어들었다.
또한 달라스 연준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2월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월) 달라스 연준에 따르면 12월 기업활동지수는 9.7로, 전월 12.0에서 하락했다. 10월에는 19.8이었다.
지수는 4월 사상 최저치로 폭락한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8월에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고 9~10월에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라스 연준은 “지수는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기업 여건은 개선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핵심 요소인 생산 지수가 반등해 생산 증가세가 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달라스 연준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낙제점을 맞았다.
기업 4곳 중 3곳은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대부분 운영비를 줄이고, 자본 지출을 줄이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약 20%의 기업들이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답했다.
텍사스 주의 실업률은 10월의 6.7%에서 11월에는 8.1%로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텍사스 노동위원회가 12월 발표했다.
주의 일자리 증가율은 10월의 115,000명에서 61,000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달라스 연준은 12월에도 일자리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호텔, 레저와 같은 소비자와의 대면을 필수로 하는 기업들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연준 보고서는 밝혔다.
최근 호텔, 레저업계의 이용율은 지난 해 봄, 팬데믹 초기 강타한 최저치에서 반등했지만, 여전히 이익을 내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일반 기업들도 재택 근무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사무실 임대 공간을 줄이고 고용을 줄이면서 상업용 부동산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 달라스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와 휴스턴의 사무실 공실율은 지난 2007~2009년 경제 침체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역 노동 시장이 2019 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4 ~ 5 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19가 텍사스 경제에 미칠 장기적 영향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백신 유통과 9,000억달러 규모의 제 5차 연방 경기부양책 통과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고했지만, 2021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달라스 연준 경제학자들은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2021년 여름까지 백신을 접종 받는다면, 이로 인해 여행 산업이 회복되고, 사람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경제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오래 지속될지 여부와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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