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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태권도장 한인 문하생들, ‘국기원 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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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부분 인정
청룡 태권도(관장 엄기우) 소속 한인 고등학생 5명이 세계 태권도 본부인 한국 국기원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3일(토) 루이스빌에 위치한 청룡 태권도장에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에밀리 곽(4단/16세), 그레이스 김(4단/16세), 제나 김(3단/14세), 레나 강(3단/16세), 라이언 배(3단/15세) 등 총 5명이다.
한국 국기원은 표창장에서 “학생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널리 전함과 동시에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부분을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기원 표창장은 일반적으로 모범이 되는 태권도 지도자나 태권도의 위상을 높인 관련 단체들에게 그 공을 인정해 수여해 와 이처럼 학생들 개개인이 표창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청룡 태권도장의 엄기우 관장은 “2017년에 시애틀의 한인 학생 2명이 같은 표창을 받았고, 그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워낙 귀한 상이고 받기 어려운 상이어서 이번에 표창을 받은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관장에 따르면 이날 표창장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 수 년간 열렸던 ‘코리안 헤리티지 나잇’과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등에 꾸준히 참가해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이를 통해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작년 한 해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태권도장들이 문을 닫고 미국 내 대부분의 시합들이 치러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으로 진행됐던 한국 시합이나 오세아니아 시합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많은 학생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월 27일(수)부터 3월 7일(일)까지 열렸던 2021 AAU Taekwondo Winter Virtual National Championships에서도 청룡 태권도 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엄 관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라 시설이나 환경들이 열악하고 힘들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학생들이 경기를 치르는 데에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안타까운 마음도 동시에 전했다.
이들은 오는 5월 영상으로 진행되는 스테잇 대회와 7월에 라스베가스 MGM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 또 8월 휴스턴에서 열리는 전국 주니어 올림픽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엄 관장은 “코로나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고, 주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발표도 있었지만 도장은 당분간 계속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천할 것이며 수업 인원도 여전히 10명 이내로 제한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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