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성영준 시의원, “캐롤튼 시장 선거 출마”
페이지 정보
본문
“텍사스 첫 한인계 시의원이라는 유산, 이제 첫 한인계 시장으로 이어갈 것”
텍사스에서 한인계 첫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역사를 세웠던 캐롤튼 시의 성영준 시의원이 다시 한번 정치 인생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 의원은 지난 11일(수)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5월로 예정된 캐롤튼 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금) DKnet라디오 송영아의 좋은 아침을 통해 시장 선거 출마 결정을 동포 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성 의원은 2017년 캐롤튼 시의원에 당선된 후 2020년 2월 연임을 확정짓고 올해로 임기 6년째를 맞았다.
캐롤튼 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임기 제한은 3년 연임제이다. 성 의원의 임기는 올해 5월까지이다. 한편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한인계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다. 때문에 성 의원의 캐롤튼 시장 선거 출사표는 북텍사스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의 시금석(試金石)이 될 것이다.
성 의원은 “텍사스의 첫 한인계 시의원이라는 유산(Legacy)을 이제 첫 한인계 시장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라며 한인 동포 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텍사스 첫 한인계 시장 후보로 나설 것을 천명한 성영준 시의원에게 앞으로의 선거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박은영 기자 © KTN
Q. 캐롤튼 시장 선거의 경쟁자는 누구?
5월 캐롤튼 시장 선거는 박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티브 바빅 현 시장을 비롯해 캐롤튼 시의회 재직자(incumbent) 중에서 나를 포함해 2명이 더 나선다.
바빅 시장은 지난 해 케빈 팔코너 전 시장이 덴튼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나서면서 임기 1년의 임시 시장으로 활동해 왔다.
또 캐롤튼 시 2지역구의 아담 포터 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외에도 일반 시민 중에서 1~2명의 후보가 더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캐롤튼 시장 선거는 결선(Runoff)까지 예상되는 뜨거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주요 선거 공약은 무엇?
나의 선거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 공공 안전, 공공 교육이다.
먼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를 캐롤튼 시로 많이 유치해서 시 경제 발전을 꾀하겠다. 이 같은 사업장의 확대는 세수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늘어난 세수는 공공 안전을 위한 시 소방국과 경찰국 지원에 사용하겠다.
지역 사회 속 범죄율을 낮추고 안전 사회 확립을 통해 캐롤튼 시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겠다.
마지막 공약은 바로 공공 교육의 질 향상이다. 시정부와 지역 교육 위원회의 협업이 다소 부족한 것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항상 안타까웠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교육 위원회와의 팀워크를 강화시켜 캐롤튼 시 공립 학교들의 질을 높이겠다.
Q. 6년간의 시정 활동 성과를 이야기한다면?
캐롤튼 시 도서관 옆에 위치한 전쟁 영웅 기념탑에 베트남전과 한국전에 참전한 한인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캐롤튼 시 웹사이트에서 서비스 언어 제공에 한국어가 추가됐다. 캐롤튼 거주 한인 분들이 민원이나 여러 정보를 구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을 해 주실 때 뿌듯하다.
그외 한인들의 주요 상권인 캐롤튼 H마트 입구 앞에서 빈번히 발생하던 교통 사고에 대한 민원을 받고 신호등을 설치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 시의원을 시작할 때만 해도 어떤 영향을 내가 만들 수 있을지 몰랐지만 지난 6년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그 경험을 한인 사회와 캐롤튼 시를 위해 활용하고 싶다.
Q. 5월 캐롤튼 선거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앞으로 선거운동 계획은?
1월 18일이 시장 선거 후보 첫 등록일이다. 첫날 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캐롤튼 시장 본 선거일은 5월 6일이며 4월 24일~5월 2일까지가 조기 선거가 진행된다.
후보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선거 캠프단을 꾸릴 계획이다. 또한 2월에는 후원의 밤도 예정돼 있다.
Q. 마지막으로 한인 동포 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
한인 동포들의 지원 속에 캐롤튼 시에서 첫 한인계 시의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
나는 어릴 때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이민 1세대의 수고와 희생을 보고 자랐다.
앞으로 이민 1세대가 닦아 논 그 길을 차세대 한인들을 위해 튼튼하게 다져가겠다.
멜팅 팟으로 불리는 미국 사회 속에서 소수 민족인 한인 사회가 인정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데에는 정치력 신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시장 선거에 많은 한인 동포분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동포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