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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DFW한인 사회 Again~ ‘성장’과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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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조되는 경기 침체 위기, 계속되는 금리 인상, 개전 1년을 바라보고 있는 우크라니아 전쟁, 계속되는 전염병 상황 등 결코 호락하지 않은 여러 일들로 인해 2023년 새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특히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는 DFW한인 사회에 많은 부담과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라는 말이 있듯 한인 사회는 2023년 새해가 힘들지만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했다. 이에 KTN 보도편집국은 올해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를 전망해 보고 토끼띠 한인 동포들의 소망을 모았다.
◈ 정치 - 차기 대선을 위한 격랑 속으로
2023년 미 정치의 핵심 키워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유무와 연방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천명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달 중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그 경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공화당 잠룡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올해 말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지난 3일(화) 제118대 연방 의회가 개회했다. 2025년 1월초까지가 임기인 이번 의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같이한다.
특히 이번 하원 의회는 주도권이 야당인 공화당에 넘어가면서 의회 권력이 여야간 분점 형태로 변화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2024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하원 권력을 활용한 공화당의 바이든 정부에 대한 집중 견제와 공세가 있을 전망이제기됐다.
당장 공화당은 ▲ 경제정책 ▲ 이민 정책 및 국경 문제 ▲ 낙태 문제 등에서 행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 관련 의혹 및 정부에 대한 조사를 공언한 상태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바이든표 정책 뒤집기를 시도해도 실질적으로 입법화되기는 어려운 상태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협조를 할 가능성이 없는 데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변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118대 연방 의회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보다 2024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정책 대결, 메시지 대결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 - 완고한 연준의 행보
새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내 통화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시늉조차 나타내지 않고 있다.
연준이 지난 4일(수)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의사록 공개에 앞서 올해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중 가장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포인트 높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에서 무려 1%포인트 올려야 함을 의미한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이미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2조 3천억 달러까지 부풀었던 미국민들의 초과 저축이 1조 2천억 달러로 감소해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과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 등을 경제의 ‘위험 신호’로 꼽았다.
◈ 사회 - 여전한 전염병
최근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증식속도가 빠른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해 새로운 유행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확진 중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12월) 신규 확진 중 XBB.1.5 감염 비율은 4%에서 40%로 껑충 뛰었고 미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75%가 XBB.1.5 감염이었다.
바이러스 학자들과 전염병 학자들은 XBB.1.5 유행이 얼마나 심각할지, 중증 유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지 않다면서도 XBB.1.5가 새 유행을 일으킬 만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XBB.1.5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 체내에 생성된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XBB.1.5 감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중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4일(수), XBB.1.5 하위 변종이 미 북동부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Maria Van Kerkhove)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종”이라고 말했다.
WHO는 아직 XBB.1.5의 심각성에 대한 데이터가 없지만 이전 하위 변종보다 사람들을 더 아프게 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XBB.1.5 오미크론 하위 변종은 가장 전염성이 강한 것이지만 WHO에 따르면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WHO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계속적인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이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당국은 추가 접종을 포함한 백신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입원자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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