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한인 전 모씨에 의한 사기 사건 피해 또 발생 … 제보자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3-03-03 10:09

본문

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전씨의 여러 머그샷 사진들
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전씨의 여러 머그샷 사진들
전씨가 작성한  위임장에는 거짓 주소가 적혀있었다.
전씨가 작성한 위임장에는 거짓 주소가 적혀있었다.

“그의 모든 것은 거짓으로 통한다” 

 

KTN보도편집국이 지난해 2월(DFW 한인 사회, “눈 뜨고 당했다” 2022년 2월 18일) 보도했던 한인 남성 전 모씨에 의한 사기 피해가 또다시 발생했다.

전 씨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인 동포 A씨는 지난달 28일(화), KTN으로 제보 전화를 걸어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보험과 관련한 일을 처리해 준다길래 약 3천 5백 달러에 달하는 돈을 전씨에게 건냈지만 이는 철저한 사기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바마 케어 무료 보험금 혜택을 입었던 A씨는 연말경 조정된 수입으로 인해 올해에는 보험금을 내야 될지도 모른다는 보험 설계사의 말을 듣게 된다.

그에 앞서 지난해 집에 도둑이 들어 신분증을 전부 도난당한 A씨는 모 인터넷 사이트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전 씨(ID명 맥시무스 Maximus)를 알게 된다. 

이어 보험금과 관련한 조언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맥시무스로부터 답변을 받은 A씨는 당시만해도 전 씨를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포들을 돕는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다.

A씨는 “내가 올린 글에 맥시무스(전 씨)는 정말 많은 것을 아는 것처럼 답글을 달았고 영어도 잘해 도와줄 수 있는 것처럼 믿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올해 1월 24일, 역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인 동포 B씨로부터 전 씨를 직접 소개 받고 처음으로 대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처음으로 만난 전 씨는 내가 건낸 서류를 보고는 그 안에 적힌 7천 92달러의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너무나도 큰 금액에 무서운 마음까지 든 A씨에게 전 씨는 7천 달러의 약 절반에 달하는 3천 5백 달러만 주면 보험 회사와 협상을 해서 이 돈을 안내도록 해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특히 전 씨는 이 돈을 안내면 이자가 복리로 붙어서 더 큰 금액을 내야하는 것처럼 말해 결국 A씨는 전 씨에게 3천 5백 달러의 돈을 건내게 된다.

하지만 전 씨가 7천 달러가 넘는 돈을 내야한다고 A씨에게 말한 서류는 연말 세금 신고용으로 나오는 보험금 관련 1095-A 양식이었다. 돈을 내야하는 청구서는 아니었는데, 전 씨는 온갖 전문 용어를 말하며 세금 양식에 적힌 금액을 A씨가 다 내야 하는 것처럼 믿게 했다.

결국 돈을 받은 후 전 씨는 일이 잘 처리됐냐는 A씨의 물음에 답변도 하지 않았고 연락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

또 의심스럽다는 주변인들의 말을 전한 A씨에게 전 씨는 “아무것도 모른 것들이 헛소리를 한다”라며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당당하게 큰소리를 쳐 오히려 자신이 잘못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A씨는 고백했다.

 

◈ 1년만에 또다시 피해 사건 발생

불과 1년만에 또다시 DFW 한인 사회에 전 씨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한인 동포가 발생했다.

전 씨는 돈을 돌려 달라는 A씨의 요구에 “보험금으로 이미 납부했고, W-2와 기타 개인정보를 자신에게 주면 보험회사에 연락해 6천 달러를 더 받게 해주겠다”라고 핑계를 대며 A씨의 연락을 잘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KTN 보도편집국은 지난 2일(목) 전 씨와 전화를 통해 그의 입장을 들어봤다. A씨의 돈 3천 5백 달러를 보험금 콜렉션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전 씨는 관련 영수증이나 보험금의 일부를 납입했음을 증명하는 서류가 있다고 기자에게 답했지만 이를 증거로 보여줄 수 있는냐는 질문에는 말을 돌리며 그것을 자신이 보여줄 이유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 당사자인 A씨가 관련 영수증을 요청을 계속하고 있는데, 전달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히 전 씨는 기자에게 자신은 DFW 지역에서 오래 거주해온 토박이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그가 A씨에게 건낸 위임장에는 가짜 주소가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캐롤튼에 산다고 밝힌 전 모씨에게 기자가 “보험 관련 일을 처리하기 위해 A씨와 함께 작성했던 위임장에 왜 더 콜로니(The Colony)의 주소를 기입했냐?”고 묻자 전 모씨는 말을 돌리며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계속된 질문에 콜로니 주소는 전에 살던 집이라고 답한 전 씨에게 확인해보니 해당 주소지는 그냥 일반 도로에 붙어 있는 공터로 기입한 주소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하니 오히려 기자에게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전 씨는 지난해 KTN 취재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L씨에게 보험금은 환불 중이며 돌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통화에서 돈을 돌려줬냐는 기자가 물었지만 이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KTN보도편집국에 전 씨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연락한 한인 제보자는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연락을 취한 제보자들은 피해를 입은 것은 억울하지만, 전 씨의 행태가 동포 사회에 널리 알려져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공통의 바람을 전했다.

A씨는 “전 씨는 이민자로서 서로의 처지를 알고 도움을 주고 의지하면서 살지는 못하고 오히려 같은 한인인 것을 이용해 이렇게 여러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도움을 받겠다고 한 내가 어리석었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A씨는 “돈은 돌려받지 못할 것을 안다. 하지만 전 씨의 행태가 널리 알려져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 다른 한인 동포분들도 주의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간의 제보자들은 전 씨가 어린 시절 이민와 40년간 DFW 지역에서 거주해 오면서 한인 사회에 이와 같은 사기 피해를 계속적으로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비스타, 코메리카, 텍사스 캐피털, 프로스트 은행 등 텍사스 은행들“전반적인 경제 건전성으로 양호”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 파산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10일(금) 미국 내 규모 16위의 중소은행인 SVB의 파산 …
    2023-03-17 
    텍사스, 16개월 연속 고용 기록 세워 … 2022년 10월 이후 최대폭2개월 연속으로 텍사스의 모든 직업 부문이 순증가를 기록했다.텍사스를 포함해 미국의 노동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반증이다.텍사스는 지난 1월, 4만8천6백 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2023-03-17 
    “지역 경제와 서로 윈윈하는 공생의 관계 만들어간다”미주 최대 아시안 마트인 H마트(대표 권일연)가 달라스 지점 개발과 관련해 비즈니스 소규모 창업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다.지난 10일(금) H마트는 달라스 지점 푸드코트(총 8개 점) 입점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H마…
    2023-03-17 
    캐롤튼 지역의 대표적 대형 한인교회인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에 지난 12일(일) 기독교 근본주의계(Christian Fundamentalism)로 알려진 웨스트보로 침례 교회(Westboro Baptist Church, 이하 WBC)의 소수 인원이 찾아와 시위를 벌…
    2023-03-17 
    327억 달러, 고마운 납세자들 덕분에 텍사스가 2023년에 갖게 될 엄청난 액수의 흑자 예산이다.텍사스 주 의원들은 주 헌법에 따라 균형 잡힌 예산 계획을 통과시켜야 한다.그들은 2023년 8월 21일 전까지 남은 흑자를 얼마든지 쓸 수도 있고, 2024~2025년 …
    2023-03-17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 인플레이션 높은 도시 5위주(州) 자동차 보험료 평균 23.8%, 주택 보험료 평균 10.8% 상승치솟는 의식주 비용에 북텍사스 서민경제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WalletHub)에 따르면 인플…
    2023-03-10 
    “텍사스 최초 한인 시장을 꿈꾼다”오는 5월로 예정된 캐롤튼 시장 선거에 도전 중인 성영준 시의원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5일(일) 저녁 5시, 캐롤튼 올드 다운타운에서 열렸다.후원회 밤 행사에는 삼문그룹의 문대동 회장, DK미디어그룹의 스캇 김 대표, 민주평통 달라스…
    2023-03-10 
    DK파운데이션 주최, ‘더 나눔’ 캠페인 일환건강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한인 동포들에게 의료 전문가의 무료 진료를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DK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비탈리헬스 패밀리 센터(VitaleHealth Family Cente…
    2023-03-10 
    제48차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참석차 달라스 방문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지도자인 이영훈 목사가 지난 6일(월) DK미디어그룹(대표 스캇 김, 사장 김민정)을 내방했다.이영훈 목사는 대형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으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청) 대표회장, 한…
    2023-03-10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K-푸드 문화의 새로운 명소”미주최대 아시안 마켓인 H마트(대표 권일연) 플레이노 지점 내 푸드홀이 새롭게 태어났다.앞서 H마트 플레이노 지점은 지난 2월 한달동안 푸드홀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 입주 식당들의 주…
    2023-03-10 
    尹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 빛나는 공약 이행장소는 어디? 외교부,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서울에 있는게 적절” 밝혀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목)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약 730만 재외 동포들…
    2023-03-03 
    “그의 모든 것은 거짓으로 통한다”KTN보도편집국이 지난해 2월(DFW 한인 사회, “눈 뜨고 당했다” 2022년 2월 18일) 보도했던 한인 남성 전 모씨에 의한 사기 피해가 또다시 발생했다.전 씨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인 동포 A씨는 지난달 28일(화)…
    2023-03-03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겠습니다”제104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달라스에서 열렸다.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성주)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김원영)가 공동 주최한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수)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개최…
    2023-03-03 
    “선조들의 희생정신 한인 차세대들에게 전해지길”포트워스 태런카운티한인회(회장 박기남, 이하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난 1일 오후 2시, 허스트에 위치한 빛과 소금의 교회에서 제104주년 3.1절 행사를 가졌다.이날 기념식에는 박기남 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출장소…
    2023-03-03 
    한인 1세대들이 뿌린 씨앗이 후손들에게 이어지길 …달라스 한인사회 1세대 원로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북텍사스 한인원로회(회장 박영남)는 지난달 28일(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2023 커뮤니티 어워드’를 개최했다.‘2023 커…
    2023-03-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