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God bless the broke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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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the broken road
「이제 아빠는 우리에게 없어」
8살인 딸 브리가 오늘은 교회에 가기 싫다고 말하자 엄마 엠버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일이 우리가 감사해야 될 일이라고 말한다. 브리가 엄마에게 아빠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교회에서 엠버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예배당의 문이 열리면서 군인 두 명이 엠버에게 다가가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엠버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면서 울부짖는다. 다음날 잠이 깬 엠버가 남편의 사진을 바라면서 허망한 얼굴의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 엠버가 법원으로부터 소환장을 받는데, 그것은 집모기지의 연체로 인한 안내 통지서였다. 주일 날 엠버가 브리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자신은 레스토랑으로 일하러 간다.
지금 엠버는 남편을 잃은 후 심적으로 괴로워하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 패티가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엠버를 찾아가서, 브리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패티는 엠버에게 지금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보다 화장품 체인점을 새로 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면서 자기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엠버는 이를 거절하면서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어느 날 브리는 교회에서 겨자씨가 심겨진 화분을 가져와서 믿음으로 싹을 틔우고 이름을 매트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카레이서인 코디는 켄터키의 조아저씨라는 카센터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는 최근 카 레이싱에서 큰 사고를 일으켰기에 당분간 이곳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예전에 유명한 카레이서였던 조는 코디가 오자 먼저 그를 데리고 교회로 간다. 그런데 교회 주차장에서 코디가 우연히 엠버를 보자, 그가 조에게 엠버에 대해서 묻는다.
이에 조는 코디에게 “그녀는 지금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하고 말하면서 답변을 회피한다. 그러나 코디는 “남편이 왜 죽었느냐?”고 다시 묻자, 조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사하였다”고 말하면서 “레이스 훈련이나 신경을 쓰라”고 말한다. 얼마 후 엠버는 다시 법원으로부터 통보를 받는데 이번에는 퇴거 명령서였다. 엠버가 은행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해보지만, 은행에서는 더 이상 편의를 봐 줄 수 없다고 말한다.
밤늦게 교회의 동료들이 엠버를 찾아와서 위로하면서 언제 엠버의 찬양을 다시 들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엠버에게 “아직도 많이 힘든 것은 알겠지만, 기도부터 시작하고 믿음에 의지해 봐”하고 말한다. 이에 엠버가 “난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어, 그런데 이렇게 됐어”하고 말한다. 한편 코디는 교회에서 브리와 여러 어린아이들에게 카레이싱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로 인해 브리와 데이빗이 카센터로 놀러가서 코디와 만나 고카트에 색도 칠하게 된다. 그러면서 브리의 엄마인 엠버가 레스토랑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코디가 레스토랑을 찾아가서 자연스럽게 엠버에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엠버가 브리를 데리러 카센터에 갔다가 다시 코디를 만나게 되는데, 코디가 엠버에게 콘서트에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한다. 이에 엠버가 승낙을 하자. 다음 날 그들은 콘서트에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엠버는 현재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정에 있다는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패티가 브리를 보러 왔다가 엠버가 코디와 데이트한 것을 알게 되는데, 그날 밤 우연히 거실의 탁자에 놓여있는 압류통지서를 보게 된다. 엠버가 돌아오자 패티는 압류통지서에 대한 말을 꺼내는데, 엠버가 화를 내면서 패티에게 빨리 가라고 말한다.
다음날 엠버는 결국 전당포에서 결혼반지를 팔아 은행이자를 일부 갚지만, 현재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엠버는 집을 떠나게 되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다.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남편이 쓰던 성경책과 그가 보낸 편지를 보면서 엠버가 눈물을 흘린다. 이러한 가운데 코디는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게 되고, 엠버와 브리는 시합을 보러 조와 함께 간다. 그러나 우승의 문턱에서 코디의 차가 완전히 전복되면서 차가 파손되는 모습을 본 엠버가 더 이상 이러한 경주는 보지 않겠다고 하면서 브리를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난다. 다행히 코디는 이상이 없었지만, 엠버는 브리에게 이젠 더 이상 카센터에 가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브리가 “그럼 나는 이제부터 엄마와 살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할머니와 살겠다”고 말하자, 엠마가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해 살고 있고 이제 아빠는 우리에게 없어”하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브리가 집을 나가서 사라진다. 이에 엠마와 교회 사람들 그리고 경찰들은 밤 늦게까지 브리를 찾아 나선다. 결국 경찰이 브리를 찾았지만, 브리는 더 이상 엄마한테는 가지 않고 할머니 집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엠마가 교회를 지나다가 차를 세우고 십자가를 향하여 “하나님, 남편과 집을 가져가시더니 이젠 딸아이까지 가져가시느냐?”고 소리치며 통곡한다. 그리고 잠시 후 엠마는 다시 하나님께 “제발 이젠 더 이상 못하겠어요 주님 당신이 필요해요, 지금 어디 계세요?”하고 기도한다. 그 때, 코디와 교회 동료들과 남편의 전우였던 하워드가 나타나 엠마를 위로한다. 하워드가 엠마에게 “힐하사님은 저를 살리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하면서 휠체어에서 힘들게 일어나 경례를 한다. 마지막 장면은 다음날 엠머가 패티를 찾아가 “저는 남편을 잃었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잃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셨겠어요.”하면서 화해를 한다. 그러자 패티는 엠마가 팔았던 반지를 찾아 다시 돌려주면서 “이것은 우리 집 가보야”하고 말한다.
감독은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의 반항심과 증오심이 결국 하나님의 손길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는 다른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놓지 않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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