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새로운 키워드.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 그 중심에 선 Raise.me
페이지 정보
본문
올해도 어김없이 9월 26일부터 3일간 전국 칼리지 카운슬러 연합(NACAC) 컨퍼런스가 켄터기 루이스빌에서 열린다. 필자도 올해 참석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에는 어떤 tool들이 컬리지 카운슬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작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tool은 Raise.me로서 빌게이트 장학재단과 Facebook 장학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웹 솔루션이었다. 이미 2년여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류 언론에 이슈화되었고, 그 운영진들이 NACAC에 처음으로 참석해 직접 웹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으므로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이 Raise.me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바로 마이크로(세밀한) 장학금 제도의 실존이고 실현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는 무엇일까?
Raise.me의 맴버 대학인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Cal Lutheran 대학을 예로 들어보자.
1) 각 수업에서 A 학점을 받을 때마다 $600이 축적된다.
2) 매해 Perfect Attendance(개근)할 때마다 $300이 축적된다.
3) GPA 내신에 따라 최고 $21,600까지 축적할 수 있다.
4) AP/IB/College course등 고급 수업을 이수할 때마다 $1,500이 축적된다.
5) Honors 수업을 이수할 때마다 $750이 축적된다.
6) 제2외국어를 3년간 이수하면 $500이 축적된다.
7) 과외 활동을 매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마다 $125이 축적된다.
8) 봉사활동을 했던 매시간마다 $20이 축적된다.
9) AP 시험 결과마다 3점부터 5점까지 각각 $400, $500, $600씩 축적된다.
10) PSAT시험을 치렀다면 $3,400까지 축적된다.
11) SAT 성적은 최대 $39,000까지 축적된다.
12) 대학 방문을 했다면 $2,500까지 축적된다.
학생들은 이른 9학년부터 자신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고 카네기 멜론대, 노스이스턴대, 튤레인대, 오벌린 대학 등 유수 대학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총 180+ 이상 대학의 장학금 유치를 실시간 모니터할 수 있다.
미국 대학의 장학금 제도는 크게 3 가지로 나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FAFSA나 CSS 프로파일 신청을 통해 대학교, 주정부, 연방 정부로부터 각자의 재정상태에 비례한 무상 학비지원을 해주는 Need-based Scholarship이다.
두 번째는 개인, 단체, 또는 기업들이 자신의 장학사업 목표에 따라 후원자 자격에 충족되고 선별된 학생들에게 주는 무상 학비지원으로 적게는 $50불부터 수 천불까지 학비 지원을 받게 되는 Community-based Scholarship이 있다.
위 두 방식의 장학금 제도는 학생 개개인이 필요에 따라 장학금을 신청하는 경우였다면, 마지막 장학금 제도는 필요에 의해 개개인이 신청하는 제도가 아니고, 학교의 필요에 따라 합격된 우수한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대학교의 주관적 결정에 따라 주어지는 Merit-based Scholarship이 있다. 물론 공립대학의 경우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특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위 ‘공부 잘해서 받는 장학금’은 신청하지 않는 게 보편적이다. 운동선수에게 제공하는 athletic scholarship 역시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의 마케팅 계통의 장학금이라고 할 수 있다.
Raise.me는 Merit-based Scholarship 유형에 가장 가깝다. 부모의 재정 상태나, 인종, 지역에 영향 받지 않고 오직 학생의 성취에 집중해 최고 8만불까지 장학금 유치를 Raise.me 플렛폼을 통해 학생이 직접 요청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생긴 셈이다. 대입 심사 과정을 장학금 심사과정으로 시뮬레이션한 raise.me의 발상도 기발했고, 이 같은 컨셉트를 180+ 대학들로 하여금 승인을 받아낸 그 정치력 또한 놀라워 많은 카운슬러들의 이목을 잡는데 충분했다. 불과 작년 2월만 하더라도 70여 개 대학 라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2배 이상의 맴버 대학을 늘렸고 18만 학생의 어카운트를 구축했다고 밝히고 있다.
많은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두 가지 현상이 대학들에게 큰 어필이 되고 있다.
첫째는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계획들이 세분화되고 구체화되어 현실적 금전형태로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대학 진학 의지가 낮은 미국 고등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관심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고등학교 커리어 중 일궈낸 작은 노력 하나 하나가 금액으로 모여 수만 달러에 이르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로 보다 학업에 집중하는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각 대학들마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다른 금액으로 평가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나에게 각기 다른 장학금을 제시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과 리서치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선생님. ○○○대학은 어떤 학교죠? 그 대학에서 저한테 장학금을 준데요.” 라는 식의 대학 진학 계획을 자발적으로 구체화하려는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유치에 해당된다면, 한정된 자원을 가진 대학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엘리트 대학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프로그램의 향후 존재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슬러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공교육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뛰어난 정치력과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Raise.me의 가치가 작년도 NACAC 컨퍼런스에서 유독 돋보인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Raise.me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학을 늘려갈 계획에 있으므로 현재 내가 원하는 대학이 아직 동참하지 않았다 해도, 무료 계정을 열어 프로파일을 만들어 가길 권장한다. 부모와 함께 앉아 작성해가며 자신의 노력을 감정 받아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엘리트학원
저스틴 김 원장
전 세계 6개국 53개 브랜치를 둔 미국 최대의 SAT학원인 엘리트학원의 본사 원장 역임. 현재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교육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텍사스내 플래이노와 알렌 그리고 사우스레이크 브랜치의 리저널 디렉터로서 매해 수많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음.
그렇다면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는 무엇일까?
Raise.me의 맴버 대학인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Cal Lutheran 대학을 예로 들어보자.
1) 각 수업에서 A 학점을 받을 때마다 $600이 축적된다.
2) 매해 Perfect Attendance(개근)할 때마다 $300이 축적된다.
3) GPA 내신에 따라 최고 $21,600까지 축적할 수 있다.
4) AP/IB/College course등 고급 수업을 이수할 때마다 $1,500이 축적된다.
5) Honors 수업을 이수할 때마다 $750이 축적된다.
6) 제2외국어를 3년간 이수하면 $500이 축적된다.
7) 과외 활동을 매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마다 $125이 축적된다.
8) 봉사활동을 했던 매시간마다 $20이 축적된다.
9) AP 시험 결과마다 3점부터 5점까지 각각 $400, $500, $600씩 축적된다.
10) PSAT시험을 치렀다면 $3,400까지 축적된다.
11) SAT 성적은 최대 $39,000까지 축적된다.
12) 대학 방문을 했다면 $2,500까지 축적된다.
학생들은 이른 9학년부터 자신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고 카네기 멜론대, 노스이스턴대, 튤레인대, 오벌린 대학 등 유수 대학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총 180+ 이상 대학의 장학금 유치를 실시간 모니터할 수 있다.
미국 대학의 장학금 제도는 크게 3 가지로 나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FAFSA나 CSS 프로파일 신청을 통해 대학교, 주정부, 연방 정부로부터 각자의 재정상태에 비례한 무상 학비지원을 해주는 Need-based Scholarship이다.
두 번째는 개인, 단체, 또는 기업들이 자신의 장학사업 목표에 따라 후원자 자격에 충족되고 선별된 학생들에게 주는 무상 학비지원으로 적게는 $50불부터 수 천불까지 학비 지원을 받게 되는 Community-based Scholarship이 있다.
위 두 방식의 장학금 제도는 학생 개개인이 필요에 따라 장학금을 신청하는 경우였다면, 마지막 장학금 제도는 필요에 의해 개개인이 신청하는 제도가 아니고, 학교의 필요에 따라 합격된 우수한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대학교의 주관적 결정에 따라 주어지는 Merit-based Scholarship이 있다. 물론 공립대학의 경우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특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위 ‘공부 잘해서 받는 장학금’은 신청하지 않는 게 보편적이다. 운동선수에게 제공하는 athletic scholarship 역시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의 마케팅 계통의 장학금이라고 할 수 있다.
Raise.me는 Merit-based Scholarship 유형에 가장 가깝다. 부모의 재정 상태나, 인종, 지역에 영향 받지 않고 오직 학생의 성취에 집중해 최고 8만불까지 장학금 유치를 Raise.me 플렛폼을 통해 학생이 직접 요청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생긴 셈이다. 대입 심사 과정을 장학금 심사과정으로 시뮬레이션한 raise.me의 발상도 기발했고, 이 같은 컨셉트를 180+ 대학들로 하여금 승인을 받아낸 그 정치력 또한 놀라워 많은 카운슬러들의 이목을 잡는데 충분했다. 불과 작년 2월만 하더라도 70여 개 대학 라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2배 이상의 맴버 대학을 늘렸고 18만 학생의 어카운트를 구축했다고 밝히고 있다.
많은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두 가지 현상이 대학들에게 큰 어필이 되고 있다.
첫째는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계획들이 세분화되고 구체화되어 현실적 금전형태로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대학 진학 의지가 낮은 미국 고등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관심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고등학교 커리어 중 일궈낸 작은 노력 하나 하나가 금액으로 모여 수만 달러에 이르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로 보다 학업에 집중하는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각 대학들마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다른 금액으로 평가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나에게 각기 다른 장학금을 제시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과 리서치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선생님. ○○○대학은 어떤 학교죠? 그 대학에서 저한테 장학금을 준데요.” 라는 식의 대학 진학 계획을 자발적으로 구체화하려는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유치에 해당된다면, 한정된 자원을 가진 대학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엘리트 대학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프로그램의 향후 존재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슬러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공교육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뛰어난 정치력과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Raise.me의 가치가 작년도 NACAC 컨퍼런스에서 유독 돋보인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Raise.me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학을 늘려갈 계획에 있으므로 현재 내가 원하는 대학이 아직 동참하지 않았다 해도, 무료 계정을 열어 프로파일을 만들어 가길 권장한다. 부모와 함께 앉아 작성해가며 자신의 노력을 감정 받아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엘리트학원
저스틴 김 원장
전 세계 6개국 53개 브랜치를 둔 미국 최대의 SAT학원인 엘리트학원의 본사 원장 역임. 현재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교육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텍사스내 플래이노와 알렌 그리고 사우스레이크 브랜치의 리저널 디렉터로서 매해 수많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