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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아이에게 소화 잘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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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19-1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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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아이에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의 섭취는 성장을 위한 영양소 공급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영아기부터 유아기의 아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소를 많은 양 공급 받아야 하지만 아이의 소화기관은 작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소화 흡수하여 공급하기에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자주 먹이게 되면 필요한 양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는 모든 음식이 소화흡수를 거쳐 찌꺼기가 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 대해 순서대로 간단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덩어리가 큰 음식물을 입에서 씹어서 잘게 부숩니다. 이 부수는 과정을 통해 음식물의 표면적이 넓어지고, 장내의 소화효소와 반응할 면적이 넓어져 소화가 잘 되게 됩니다. 위와 장에서 배출되는 소화효소는 음식물을 화학적으로 분해시켜 더욱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관을 통해 대부분의 영양소를 간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간으로 움직인 영양소는 우리 몸의 다양한 조직에서 다양한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되고 이용됩니다. 이 과정을 영양소의 소화, 흡수, 이동, 대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화흡수가 되지 않은 찌꺼기는 소장과 대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직장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즉 영양학적으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란 소화흡수가 잘 되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양이 적은 음식을 말합니다.

아이에게 백미? 현미?

백미보다 현미가 좋다고 해서 아이에게 현미를 먹이는 어머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현미는 아이에게 적합한 주식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현미는 백미에 비해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최대한 많이 소화흡수 해야 하는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화효소와 반응을 잘하지 않아 소화흡수율이 낮은 현미는 성인의 경우에도 자신의 건강상태와 목적에 맞게 판단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에게 채식?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사람의 소화기관에는 식이섬유를 분해시킬 수 있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입을 통해 먹어도 대변으로 100% 배설되게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 과일이나 해조류를 많이 먹을 경우 대변량이 증가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현미의 소화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현미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현미겨층의 주성분이 식이섬유이기 때문입니다.

겨층에 둘러싸여 있는 현미는 체내에서 겨층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단단한 껍질 속에 영양성분이 갇혀 있는 것처럼 속의 영양소가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고 변으로 배설되어 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생채소 위주의 식단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은 첫 번째 소화흡수가 잘 되어 영양소가 장내로 들어온다는 뜻과 두 번째 식이섬유에 의해 장내 이동을 빠르게 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의미가 영양소 공급을 필요로 할 때와 영양소 섭취를 줄여야 할 때, 그 의미를 전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 노년기, 임신기와 환자 회복기와 같은 시기는 첫 번째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비만치료, 영양과잉 상태에서는 두 번째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즉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소화 잘 되는 음식은 영양소 공급이 잘 되는 음식입니다.
절대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먹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최적의 음식을 먹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이에게도 좋은 음식은 아니므로 어떤 음식이 우리 아이에게 더 적합한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이 열린 강좌는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웹사이트(www.dallasktn.com)에 글을 남겨주시면 송민경 칼럼니스트가 성심성의껏 대답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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