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감기와 독감, 폐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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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달라스에서도 나와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지 감기, 독감, 폐렴 증상인지를 잘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감을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는 의미에서 ‘독한 감기’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감기(Common Cold)는 공기 중에 떠돌거나 체내에 잠복하고 있는 각종 병원체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현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문용어로는 상기도 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이라고 하고 감기를 유발하는 균과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감기는 200개 이상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합니다. 감기는 코와 목에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 기침이 기본적으로 발생합니다. 열도 생기지만, 대부분 심할 정도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의 경우 육체적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체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잘 쉬고 잘 먹어 에너지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이는 점액을 완화하여 기도가 막히는 것을 개선해 줍니다.
반면, 인플루엔자(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목, 기관지, 폐 등에 침투해 폐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전염력이 높습니다. 고열과 경련, 근육통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 입니다. 특히 기도에 영향을 주어 피로와 신체통증을 유발합니다.
감기와 달리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질병이고 그래서 ‘독감’이라는 용어 대신에 인플루엔자로 표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플루엔자는 A형과 B형으로 나누는데 A형은 겨울철에 고열을 동반하고 B형은 봄철에 유행합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다르게 치료가 어렵고 더 오래 가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 있는 질병이므로 백신을 만들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 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변종이 많아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평상시 생활습관으로는 자주 손을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와 옷소매 등으로 가려 타액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폐조직 내부에 생기는 급성 감염이 바로 폐렴입니다. 호흡시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을 흡입하거나 코, 목, 입에 있던 균이 침을 통해 폐로 들어가 폐렴에 걸리는 것 입니다.
기침감기 증상과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다가 2주 이상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통,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초기 증상이 동일하기 때문에 늘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처음에 목구멍에 감염되기 때문에 목이 아픈 증상으로 시작되어 5-6일 안에 바이러스가 콧물에 섞여 기관지와 폐에 침투하여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의 감기증상과는 다르게 물에 빠져 호흡이 곤란한 것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니 증상을 잘 구분하셔서 의심이 된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과 비타민을 함께 섭취함으로써 풍랑을 만난 것 같은 지금 이 시기를 건강히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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