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행복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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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거역하면 추방될 것이다.
때는 1800년대, 페르가 덴마크 최고 기술대학 합격통지서를 받는다. 목사이신 아버지는 페르가 자신의 뜻대로 결정한 것에 불만을 표하면서 한 푼도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페르에게 아버지는 주안에서 몸 가짐을 똑바로 하라고 하시면서 증조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시계를 선물로 준다.
그러나 페르는 이를 거절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다가 아버지로부터 뺨을 맞는다. 이에 페르가 뛰쳐나가자, 뒤쫓아온 어머니가 페르에게 음식물을 건네주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형에게 연락하라고 말한다.
코펜하겐에 도착한 페르는 아주 허름하고 누추한 방을 얻어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페르는 학업에 열중하면서 접시 닦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 곳에서 웨이트리스를 만나 사귀게 되는데, 그녀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페르는 자신이 공학도로 성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음식점에서 페르는 재력으로 유명한 유대인 집안의 이반과 만나게 되는데, 페르가 그에게 혹시 석탄을 쓰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천재 공학도에게 관심이 없느냐고 묻는다. 이에 이반은 다음에 만나자고 하면서 가버린다.
페르가 이반을 만나기 위해 날마다 음식점 앞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반이 페르를 반기면서 최고 기술대학 출신들에게 당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언제 자신의 집에 와서 당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아버지께 이야기하라고 하면서 설계도는 정부관계자인 공학자 대령에게 제출하라고 말한다.
페르가 즉시 공학자 대령을 찾아갔으나 회의 중이라 설계도만 주고 돌아온다. 그리고 주말에 페르는 이반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는데, 이반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페르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설명이 끝나고 식사를 하다가 페르는 이반의 누나인 야코베를 소개받는다. 그녀는 지금 홀아비인 유대인 사업가 에위베르트와 혼담이 오고 가는 사이였다. 그런데 이반의 여동생 내니가 페르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페르는 오히려 야코베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페르를 찾아와서 지금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다고 하면서 아버지가 너를 많이 걱정하신다고 말한다. 이에 페르는 “난 아버지에게 빚진 것이 없어” 라고 하면서 형을 돌려보낸다.
다시 페르가 공학자 대령을 찾아갔는데, 그가 설계도가 너무 유치하다고 하면서 그냥 가지고 가라고 말하자, 페르가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나온다.
이반이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 살로몬에게 부탁해 페르를 오스트리아 유명한 페페르콘 교수에게 소개해준다. 또한 이반은 자신의 삼촌인 델프트에게 부탁해 페르가 매달 생활비를 대출받도록 해준다.
이러한 가운데, 페르는 다시 이반의 가족모임에 초대받는데, 페르가 이번에는 야코베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서 계속 뜨거운 눈길을 보내자, 야코베가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다.
한편 내니는 이러한 페르에게 왜 자기에게는 관심이 없냐고 하면서 투정을 부린다. 그러다가 내니는 페르와 야코베가 키스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결국 야코베도 에위베르트와 헤어지고 페르와 뜨거운 사랑이 시작된다.
페르가 오스트리아로 가서 페페르콘 교수와 함께 댐과 운하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야코베와 떨어져 있게 되자, 야코베는 매일 사랑의 편지를 페르에게 보낸다.
그러나 페르는 답장을 하지 않고, 오직 연구에만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에게 전보가 오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페르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날 저녁에 야코베가 갑자기 페르 앞에 나타나서 부모들을 속이고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한다. 그리고 얼마 후, 페르는 덴마크로 돌아와서 야코베와 약혼식을 거행한다. 그러면서 살로몬씨는 그날 페르에게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할 재정협력단을 구성할테니 프리젠테이션을 하라고 하면서 페르는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며칠 후, 페르는 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 어머니가 코펜하겐의 형집으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간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만남에서도 페르는 “주님을 거역하면 추방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야코베가 임신을 하게 된다. 야코베는 임신 사실을 페르에게 당분간 말하지 않는다.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 페르가 발표를 잘 마쳤으나, 살로몬씨가 마지막 절차는 페르가 공학자 대령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페르가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자,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만다. 그리고 얼마 후 페르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페르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으로 간다.
아버지 친구인 목사님의 인도로 장례식을 마친 후, 페르는 거기서 이틀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동안 가족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주님을 떠나 살았던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목사님의 딸인 앙에르를 만나면서 야코베와 헤어지는 것을 결심한다.
코펜하겐으로 돌아온 페르는 결국 야코베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야코베가 눈물을 흘리면서 매달렸지만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야코베는 낙태 수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페르는 고향으로 돌아가 앙에르와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고 살아가는데, 페르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만 간다.
한편 야코베는 에위베르트가 다시 청혼을 하는데도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이 받을 유산으로 코펜하겐 자선학교를 세워서 가난하고 불우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가족들을 떠나 혼자 야인처럼 살고 있는 페르에게 야코베가 찾아오는데,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페르의 마지막 소원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 소원은 페르가 그동안 모은 돈을 야코베의 학교에 기부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감독은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하여 인간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어리석은 지를 보여주고 있다. 즉 우리의 인생은 사랑, 행복, 분노, 성공, 죽음, 배신 등을 겪으면서 결국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무엇이 진정한 삶의 가치인지를 그리스도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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