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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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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1941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헬렌 레디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가수가 되었다.
그리고 1966년, 헬렌은 호주에서의 모든 가수활동을 포기하고 3살 된 딸트레이시를 데리고 뉴욕으로 온다.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의 음악시장은 남성밴드 중심의 시장이라 여자 가수들은 노래하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헬렌도 레코드 회사를 찾아가 협의를 해보았지만, 여자 가수는 설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듣고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헬렌은 자신과 딸을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였기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거기서도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헬렌은 잠든 트레이시를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에 헬렌은 호주 출신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릴리언 록슨을 만나게 되는데, 그 당시 그녀는 신문이나 잡지에 음악과 관련된 기사와 글을 쓰고 있었다. 그 후, 헬렌과 릴리언은 친구로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되자, 릴리언이 헬렌의 생일날 파티를 열어준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릴리언은 음악비지니스와 관련된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거기서 헬렌은 음반기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제프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면서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릴리언은 제프에 대해서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다.
왜냐면 그는 마약에 손을 댔다가 회사에서 해고된 상태였고, 경제력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헬렌과 제프는 이미 가수와 매니저로 서로 협의를 끝낸 상황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헬렌과 제프는 LA로 이사를 간다.
그러나 제프의 비즈니스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는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알아보았지만, 헬렌이 여자라는 벽에 부딪힌 것이다.
그러자 제프는 경제적인 문제로 헬렌과 갈등을 일으키고 말싸움을 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릴리온이 신문에 쓴 양성평등에 관한 글이 이슈가 된 것이다. 헬렌이 릴리온의 글을 읽고 자신도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 제프는 끈질기게 음반사 사장을 설득시켜서 드디어 헬렌을 가수로 데뷔시키게 된다. 그런데 헬렌의 노래를 녹음하던 스튜디오 사람들이 헬렌의 노래를 듣자, 모두가 깜짝 놀란다.
왜냐면 그녀의 노래 실력이 너무나 뛰어나고 호소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헬렌의 노래가 처음에는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점차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서 인기차트 13위에 오르게 된다.
이 소식을 듣고, 릴리언이 뉴욕에서 헬렌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서 행복해 한다. 헬렌은 릴리언이최근 출간한 로큰롤 백과사전을 축하하면서 서로 여성운동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헬렌은 릴리언에게 자신이 작곡 작사한 “아이 엠 우먼”이라는 앨범의 속지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이 노래가 발표되자, 여성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빌보드 정상에 오르면서 헬렌은 세계적인 가수로 유명해지게 된다.
또한 연이어 발표하는 헬렌의 곡들은 계속 히트를 치면서 헬렌은 여성가수로서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된다. 한편 제프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헬렌의 음반 사업과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비즈니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헬렌은 제프가 다시 코카인에 손을 대는 것을 알고, 크게 다투게 된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헬렌이 릴리언을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릴리안은 우울증과 천식으로 자신이 매우 힘들다고 말하면서 헬렌이 그동안 연락하지 않은 것에 섭섭해 한다.
이에 헬렌도 그동안 공연과 가정 문제로 너무 바빴다고 말하면서 릴리안을 위로를 했지만, 릴리안은 울면서 “제프에게 돌아가라” 고 말한다. 그러자 헬렌이 릴리안에게 내일 공연 티켓을 주면서 꼭 참석으르 해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릴리안은 공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는데, 갑자기 제프가 헬렌에게 와서 릴리안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에 헬렌이 울음을 터뜨리면서 어제 릴리안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오열한다.
그 후, 헬렌은 공연을 하면서도 릴리안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제프는 날이 갈수록 마약에 빠져서 거의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자, 헬렌과 제프 간에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헬렌이 재즈음반에 관심을 갖자, 제프가 이를 극구 반대하면서 서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결국 헬렌은 건강상의 문제로 쓰러지게 되고, 어느 날, 헬렌이 약국을 갔는데, 약국에서는 연체금 때문에 약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헬렌이 제프에게 지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제프는 모든 부동산과 자금을 재정자문에게 맡겼는데, 그가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결국 파산했다고 말한다.
그 후, 헬렌은 자신의 모든 삶을 정리하고 LA로 이사한 후, 이제 더 이상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날 트레이시가 찾아와서 워싱톤에서 열리는 전국 여성운동 집회에서 엄마가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헬렌이 깊이 생각하다가 이를 수락하자, 트레이시가 “엄마, 사랑해요” 하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헬렌이 수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아이 엠 우먼”이라는 노래를 부르자 모두들 열광한다.
감독은 헬렌 레디라는 한 여자 가수의 삶을 통하여 그녀가 가수로서, 또한 여성운동가로서 어떻게 이 세상에 그녀의 이름을 남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그녀가 보여준 삶은 많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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