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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난 허리 잇고 유라시아 횡단 철도로 대륙 진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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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민주평통협의회 신년하례식 … 금철영 KBS워싱턴특파원 초청 강연회
‘2020 격동의 한반도, 어디로’ 주제 강연 … 한반도 통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
미래지향적 통일 로드맵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를 이어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해 유럽과 연결될 수 있는 대륙으로의 진출에 대한 소망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평통자문위원들 특히 해외에 있는 자문위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정부의 통일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바랍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에 초청강사로 나선 금철영 기자(KBS 워싱턴 특파원)는 ‘2020 격동의 한반도, 어디로’란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한반도가 외연을 넓혀 몽골과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인 통일 로드맵을 올해부터 착실하게 설정하고 이에 대한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 기자는 이날 강연회에서 2015년 광복절 70주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철원지역의 모습을 담은 자료를 보여주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 및 영향과 특히 북미관계 및 북핵문제 해결을 둘러싼 관련문제를 짚어보고 북한의 고민과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금 기자는 북한은 새해 들어 가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굳게 결심하는 전략무기 지속 강화 방침을 굳게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이 국가의 근본이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미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밝혀 북미간의 대화가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2020년 한반도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비핵화 견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에 대한 5개의 협력방안으로 접경지협력,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철도, 도로 연결, 올림픽 단일팀 구성,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추진을 제안했다. 현재 북한은 수령절대주의 속 불량국가를 탈피해 당 우위 사회주의 국가에 복원하려는 북한식 정상국가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금 기자는 북한이 계획경제가 붕괴되고 시장경제를 가동(비공식적으로 장마당이 4,000개 이상)하려 하고 있는데다, 국가는 군수공업과 관광산업을 관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민수경제 영향이 불확실하고 무역적자 및 외화고갈로 인해 대중.대러 의존도가 심화됐고 건설경기가 추락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이유로 들었다.
“한반도에는 ‘긴장과 화해의 2가지 길이 상존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대화와 교류협력을 지속해야 하며 위기극복과 한반도의 미래 청사진으로 볼 수 있는 통일한국이 나아갈 ‘슈퍼코리아(Super Korea)’ 를 위해 국내적 합의와 대 타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금 기자는 이럴때 일수록 해외 자문위원들의 역할도 중차대 한 시점을 맞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 기자는 또 2020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미국이 이익환치의 극대화와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라는 전략을 펼치고, 도쿄 올림픽을 맞는 일본과, 바오류(6%성장) 마감의 중국, 그리고 대외영향력 팽창시도를 확산하려는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격동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항구적 평화 정착 되는 해
지난 11일(토) 오전 11시부터 휴스턴 서울가든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주최 ‘2020 신년하례식 및 통일강연회’는 휴스턴을 비롯한 어스틴, 샌안토니오, 루이지애나, 코퍼스크리스티 지역의 자문위원, 이한상 부총영사와 휴스턴지역 한인동포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형선 간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2020 신년하례식 및 통일 강연회’ 1부 순서에서는 개회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와 성조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과 이승환 민주평통사무처장은 영상을 통해 보낸 새해인사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책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평통 자문위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결코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북한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평화를 역행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은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는 원칙과 북미대화 촉진 및 적극적 협조를 해야한다. 우리 정부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한·미 · 북에 3가지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어 “2018년 4월의 남북정상회담이후, 북미정상회담 등은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8천만 겨레에게 통일한반도의 희망을 심어주었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평화 통일에 대한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는 ‘우리가 만드는 한반도’를 동포들과 함께할 것을 꿈꾸며, 평화통일을 이룰수 있도록 단합된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한상 부총영사는 “19기 민주평통이 출범과 함께 희망평통, 준비하는 민주평통, 함께하는 평통의 강령을 발표하고, 이번에 첫 통일강연회를 개최한 것을 축하 드린다.”며 “미국의회 관계자를 만날때 이웃들을 만날때 한반도 평화는 미국을 위한 것이며 세계평화를 위한 일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전파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미국에서 평통의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참석자들의 가정과 휴스턴 한인사회, 미국사회 및 한국과 미국에 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유명순 자문위원(오송문화원)이 홀로 아리랑을 선창하고 3절까지 참석자들과 합창하는 인상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소속 어스틴 지회 자문위원들도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정윤만 어스틴 지회장은 “어스틴 지회 소속 자문위원들이 함께 이번 신년회에 참석해 격동의 2020 한반도에 대한 강연회를 듣고 깊은 감명과 소명의식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됐다”며 “어스틴 자문위원들이 2년 임기 동안 한반도 통일 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다짐한 신년회가 됐다” 평가했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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