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60대 여성, 사회보장국 사칭 피싱 사기에 6000달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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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중남부의 소도시 샌 마커스(San Marcos)의 60대 여성이 사회보장국을 사칭한 전화 피싱 사기에 속아 6000달러를 갈취 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예순 한 살의 멜로 하퍼 스캇(Mello Harper-Scott)씨는 사건 발생 후 경찰 뿐 아니라 텍사스 주 검찰청과 연방 무역거래 위원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해 피해를 호소했으며 자신의 피해 사례가 알려져 또 다른 피싱 피해가 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하퍼 스캇씨의 사기 피해는 지난 주 사회보장국 직원을 사칭한 한 여성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문제의 여성은 피해자에게 “사회보장 자격에 문제가 생겨 돈세탁과 밀매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되고 3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겁을 준 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마약 단속국 요원을 소개해 주면서 전화를 끊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하퍼스캇은 여성 사기 용의자의 지시에 따라 전화를 끊지 않은 채 돈을 지킬 수 있게 도와 주겠다는 또 다른 남성 사기 용의자의 말대로 자신의 은행 계좌를 동결시켰다. 그리고 은행으로 이동해 발 수술 비용으로 모아 둔 6000달러 상당의 금액을 모두 인출해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베스트 바이(Best Buy)와 월그린스(Walgreens) , H-E-B 등을 돌며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퍼스캇씨는 또 상품권을 구입하기위해 각 매장을 이용할 때마다 사기범들의 요구대로 상품권의 고유 번호를 알려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상품권 구입에 사용한 6000달러 모두 사기범들의 수중에 들어가고 난 후라 피해 여성은 한 푼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순간에 감쪽같이 당한 피싱 사기 피해로 인해 한 동안 억울함과 분노를 가눌 수 없었다”고 토로한 하퍼 스캇씨는 “사회보장국은 일반 시민들에게 전화하는 일이 없으므로 누군가 대형 매장 등에서 오랫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으면 어떤 위험에 처한 것이 아닌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베스트 바이, 월그린스와 같은 업체들에게도 상품권을 악용한 소비자 피싱 사기 피해 방지 정책을 마련해 이행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을 전했다.
정리 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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