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SXSW 행사 결국 ‘취소’ … 어스틴 시, 지역 상권 활성화위한 소비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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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역사상 최소된 첫 번째 사례” … 어스틴시장, 소비장려 캠페인 영상 제작
오늘(13일)부터 어스틴(Austin)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종합축제 SXSW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6일(금) 어스틴 당국은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 지역에서 아직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SXSW 축제를 취소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늘(금)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어스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XSW는 올해로 34회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전 세계로부터 수만 명의 뮤지션과 영화제작자, 엔터테이너 , IT 기업인들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SXSW 역사 34년만에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격적인 행사취소 결정과 관련해 스티브 아들러(Steve Adler) 어스틴 시장은 지난 6일(금)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 당국의 권고를 토대로 시 전역에 로컬 재난 사태를 선언한 것에 이어 SXSW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SXSW 조직위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발생이나 시 당국의 재난 사태 선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사 취소 피해 관련 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롤란드 스웬슨(Roland Swenson) SXSW 공동 창립자는 “테러와 상해,재산 파손 및 기상 악화 등 다양한 보험 보장을 받고 있지만 대유행 사태로 발전할 수 있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한 손해는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가를 위해 이미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환불 문제와 관련해 SXSW측은 “행사 일정을 재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SXSW EDU를 시작으로 올해 참가자들을 위한 가상 SXSW 온라인 행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XSW가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사취소 결정이 올해 어스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지역경제에 기여해 온 SXSW가 지난해 약 3억 5600만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이끌어내면서 역대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올해 행사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이번달 개최 예정이었던 SXSW가 취소된 뒤 경제적 타격이 클 지역 상공인들을 위해 어스틴 시 관계자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 독려에 나섰다.
오늘(13일)부터 25일(수)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SXSW는 전세계 정보통신 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들이 찾는 국제 행사로 어스틴 경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개최 강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인 뒤 결국 개최 취소 결정으로 이어졌고 행사 취소에 따른 방문객 급감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과 재정적 타격이 우려됐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어스틴 시가 지역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스티브 아들러(Steve Adler) 시장은 시 관계자들과 함께 SXSW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비 장려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캠페인 영상에서 아들러 시장은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이었던 SXSW 취소에 크게 실망했을 레스토랑과 클럽 음반업계 등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소비를 늘려 줄 것을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해시태그가 달린 “어스틴과 함께 하자(#StandWithAustin)”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SXSW 취소로 어려운 경영난을 겪을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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