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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 “음식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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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푸드 뱅크의 음식 나눔 행사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Central Texas Food Bank)가 확보한 음식 부족으로 인해 소매 가격을 치르고 물량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수천 명의 주민들이 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가 주관하는 드라이브 스루 음식 나눔 행사장을 찾으면서 기부나 할인 가격에 공급받는 음식 부족 문제에 봉착하자 행사장에서 주민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소매가격에 사들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의 데릭 첩스(Derrick Chubbs) 최고경영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센트럴 텍사스 지역의 소매점에서 제공받는 기부 물량이 80% 정도 급감해 음식을 직접 구입해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음식 나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느는 반면 기부가 줄고 있는 상황 타개를 위해 음식 나눔 모델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위기 이전까지 나눠줄 음식을 시중 가격 그대로 지불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음식 구매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공된 음식이 부족해지면서 음식 구매에 필요한 예산이 기존 책정 예산의 10배로 급증했다.
또 푸드 뱅크는 기부에 거의 의지하면서 Feeding America Project를 통해 할인 가격에 미 전역에서 푸드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해당 루트들을 통해 음식을 충분히 공급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돼 음식확보에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 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를 찾는 새 방문자의 증가율이 90%에 달하고 21개 카운티 지역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10만여가구의 34만여명에게 음식이 무료로 제공됐다.
첩스 회장은 “이처럼 음식 나눔 행사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 우리의 친구와 이웃을 돕기 위해 소매 구입도 마다할 수 없다”고 행사 지속의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센트럴 텍사스 푸드 뱅크의 기부 음식 부족 문제는 미 전역의 푸드 뱅크 기관들 모두가 겪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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